이창남 사진가가 지난 8월19일부터 오는 9월20일까지 경기도 양평에 소재한 ‘사진갤러리 와(관장, 김경희 www.gallerywa.com)’에서 개인전 ‘Part I route66 / Part II nude - 바이크가 남긴 궤적 그리고 사람들’이란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창남 사진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주제를 두 파트로 나누어 미대륙을 동서로 이은 횡단도로 route66을 오토바이로 달리며 자신이 대지 위에 새긴 궤적을 사진 속에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 ‘Part I route66’과 그간 찍어 두었던 누드작품들을 선보인 ‘Part II nude’를 공개했다.
이창남 사진가는 ‘Part I route66’에서 그가 선택한 방법적 매체인 할리 데이비슨(세계적인 오토바이 브랜드)과 카메라에 의한 ‘바이크 드로잉과 기록’으로 모든 사진가들이 알고는 있으나 스스로 경험치는 못했던 1/8000초 이상의 사진적 시간에 대한 동경과 경험의 표리에 의한 복선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 만큼 그의 작품들을 통해 끝없이 펼쳐진 길이 있어 경계와 간극 사이에 자신을 던진 계기가 되었다는 것과 사진가로서의 그의 의지, 열정, 한계에 대한 도전을 전시장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창남 사진가는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사진부문에서 국무총리상(24회)과 대상(29회) 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1980-90년대 누드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며, 한국 섬유산업의 부흥과 함께 패션사진계를 대표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또 국내 최초로 외국모델을 세우고 해외 로케 촬영을 하며 현장을 책임졌던 진취적인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예술의 전당 등에 소장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