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11일부터 11월8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


▲ 이번 한정식 사진전, ‘이와 같이 들었사오니’전 출품작 중에서(위로부터 김천 직지사, 지리산 천은사, 설악산 백담사).

‘한미사진미술관(www.photomuseum.or.kr)’은 국내 사진대학의 1세대 교육자로서 기존 사진교육의 전 근대성을 탈피하고 현대 사진교육 체계와 사진미학을 정리했던 홍순태, 한정식, 육명심 사진가들의 사진전인 ‘3 Living Legends(3인의 교수)’전 중 처음으로 개최한 홍순태 사진전, ‘시장 가는 길’을 오는 9월27일까지 진행하고, 두 번째 사진전으로 한정식 사진전을 오는 10월11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3 Living Legends (3인의 교수)’전 2부인 한정식 사진가의 ‘이와 같이 들었사오니’전은 오는 10월11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소재한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게 된다.

한국사진계에서 한정식 사진가는 작가로서 한국사진계 조형사진의 큰 흐름을 대표하며, 이론가로서 사진예술의 이론적 틀을 제시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형태미에서 추상성으로 서정성을 강조한 풍경의 작업 선상에서 최근 그의 주제는 ‘고요’이다. 존재의 고요함 속에서 그는 ‘인간의 삶’과 ‘시간과 사진’이라는 화두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들은 한정식 사진가의 최근 작업으로, 흑백사진 30여점이 선을 보인다.  부여 무량사, 지리산 천은사, 덕숭산 수덕사, 여주 신륵사, 사자산 법흥사, 양산 통도사, 지리산 칠불사, 모악산 금산사, 설악산 백담사, 김천 직지사, 속리산 법주사, 오대산 월정사 등이 사진을 통해 그만의 영상언어로써 보여 진다.
이번 한정식 사진전을 통해 빛으로 빚어내는 시간의 풍경을 명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