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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사진작가 8인 사진전 ‘마음의 렌즈로 바라본 세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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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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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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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월25일까지 신한갤러리 광화문에서-
신한갤러리 광화문(www.shinhangallery.co.kr/kw )은 2015년 첫 전시로 발달장애 사진작가 8인의 ‘마음의 렌즈로 바라 본 세상’展을 오는 2월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 참여 작가는 강수현, 남현수, 노주은, 방진희, 신동윤, 윤대근, 최진규, 허연정 등이다. 이번 전시는 상대방과의 소통능력이 부족한 지적장애인의 표현력 향상을 위해 시작된 성민복지관 사진동아리에서 사진을 배운 발달장애 사진작가들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이들은 자신의 일상에서 발견한 소소한 것들을 렌즈에 담아내면서 말과 글이 아닌 사진으로 마음의 이야기를 전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
신한갤러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미술계에서 배제되었던 소외계층에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발달장애 사진작가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인식 개선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참가 작가들이 전하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다.
• 강수현(1994년생) : 나는 특이한 것들을 찍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찍길래 나도 찍기 시작했다. 또한 집에서 내가 그린 그림도 찍는다. 나중에 모든 사람에게 보여 주고픈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 남현수(1992년생) : 세상에 있는 물건과 물체를 마음에 드는 모양으로 사진 찍어서 보여주고 싶다. 난 평소에도 사진에 관심이 아주 많았다. 소소하지만 더욱 깊이 간직할 수 있게 되는 많은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노주은(1992년생) : 내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멋진 사진으로 나오는 게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 앞으로 주변에서 찍기 쉬운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
• 방진희(1987년생) : 카메라로 꽃을 찍는 게 예쁘고 밖에 나가서 사진 찍는 게 좋다. 카메라가 좋고 사진 찍는 것을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
• 신동윤(1985년생) :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는 접사를 찍고, 팔을 붙여서 흔들리지 않게 찍어야 한다. 이 방법을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다. 나는 사진을 잘 찍는 사진작가이기 때문이다.
• 윤대근(1991년생) : 사진이 예쁘고 꽃이 예뻐서 사진을 더 열심히 찍고 싶어졌다. 앞으로도 축제 같은 예쁜 꽃들을 많이 찍고 싶다.
• 최진규(1994년생) : 평소 사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더 많이 찍고 싶었고, 더 멋지게 찍고 싶었다. 사진을 찍기도 하고 그 사진으로 사진공모전에 나가 전시를 하면서 돈도 벌고 싶다.
• 허연정(1990년생) : 나는 셀카사진이 제일 좋다. 내가 예쁘기 때문이다. 예쁘게 웃어서 좋은 셀카를 앞으로 더욱 많이 찍고 셀카만으로 사진전시도 하면 좋겠다.
▲ 발달장애 사진작가 8인의 사진전, ‘마음의 렌즈로 바라본 세상’이 오는 2월25일까지 신한갤러리 광화문에서 열린다. 사진은 위로부터 ‘밥 챙겨 먹고 있다’(방진희), ‘쨍쨍한 해’(신동윤), ‘ 예쁜꽃, 초록나무’(윤대근), ‘장미’(최진규) ,‘헬리콥터’(허연정), ‘유리창에 비친 무지개’(강수현), ‘어느 멋진 억새밭에서’(남현수), ‘튤립’(노주은) (사진 제공 : 신한갤러리)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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