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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상엽, 신간 ‘변경 지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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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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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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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에서 강정, 용산, 세월호까지 7년간 한국 사회의 변경을 기록한 글과 사진 담아 -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사진 출판 기획자인 이상엽이 지난 7년간 우리 사회의 변경을 조명한 책 ‘변경 지도’(현암사)를 새로이 출간했다.
이 책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대한민국의 지리적 변경인 DMZ, 서해 5도, 새만금, 제주 강정 등과 정치․사회적 변방인 4대강 등의 재개발 지역, 시위 현장, 그리고 밀양, 진도 팽목항 등 자본의 욕망의 경계를 수차례 답사하고 취재한 여정의 결산을 담은 진진한 포토 르포르타주다.
‘변경 지도’는 한 진보적이고 성찰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한국의 현실을 깊고 뜨겁게 관찰하고, 그 기록을 단색 톤으로 인화하고 분명히 기록하려는 시도를 담았다. 그가 만난 21세기 한국은 황량하면서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곳으로 신자유주의의 광풍 속에서 불타고, 파헤쳐지고, 부서지고, 가림막이 쳐진 곳이다. 여기에는 고통과 소외된 현실 속에서 변경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상엽 사진작가는 우리 사회의 ‘변경화’하는 풍경을 예민하게 들여다보며 자본에 내몰린 고통스러운 노동의 변방 지대를, 몰각과 폭력이 횡행하는 개발의 변두리를, 그리고 타자의 고통에 침묵하는 고립과 불통의 공간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전체 1백40여 장의 사진들을 통해 보여주는 풍경은 북쪽 끝인 서해5도와 비무장지대에서 시작해 전국 곳곳에 파헤쳐진 4대강 지역을 지나 곧 미국 해군기지의 교두보가 될 제주 강정마을까지 남하해, 올 한해 많은 이들을 눈물 젖게 한 진도 팽목항에 까지 이른다.
이 사진들과 어우러지는 글은 전 국토에 걸친 사건․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이 책이 조명하는 한국사회의 가장자리와 변경에 선 사람들의 고통의 면면은 다시 한 번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회를 던져줄 것이다.
저자인 이상엽은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르포르타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1991년 ‘사회평론 길’에서 글을 쓰며 사진을 시작했다. 1996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한겨레21’과 일본 아사히신문이 발행하는 ‘아에라(Aera)’등에 사진과 글을 기고했다. 1999년 사진 웹진 ‘이미지프레스’를 창간했고, ‘여행하는 나무’등의 사진전문 무크지를 만들었다. 또한 이상엽 사진작가는 사람들의 삶이 치열하게 부딪히는 현장에 카메라를 들고 뛰어들지만, 사실은 홀로 오지를 떠도는 일을 좋아한다.
‘레닌이 있는 풍경’, ‘파미르에서 윈난까지’, ‘사진가로 사는 법’, ‘최후의 언어’ 등의 책을 쓰고, ‘변경’, ‘이상한 숲, DMZ’ 등의 사진전을 열었다.
요즘 이상엽 사진작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해 신자유주의가 낳은 우리 사회의 풍경을 찍고 있으며, 그 이야기를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한국판) 등에 싣고 있다. 또한 이상엽 사진작가는 2014년 올해의 온빛사진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이상엽 사진작가는 프레시안기획위원, 전 진보신당 정책위 부의장과 문화예술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사로 있다.
<도서 정보>
• 서명 : 변경 지도-2008~2014 변경을 사는 이 땅과 사람의 기록
• 출판사 : 현암사
• 판형 : 182×233
• 면수 : 320P
• 발행일 : 2014년 12월3일
• 정가 : 2만5천원
▲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상엽, 신간 ‘변경 지도’의 표지 이미지 (사진 제공 : 현암사)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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