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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한상재, ‘오래 기다려온 사진’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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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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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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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월18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에서 -
한상재 사진작가의 ‘오래 기다려온 사진’전시가 오는 11월18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지난 25년 동안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친 후, 명예퇴직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시작한 한상재 사진작가는 “이번 첫 번째 개인전, ‘오래 기다려온 사진’展 개최를 기점으로 앞으로 가족들의 이야기와 여성의 삶에 대해 지속적으로 작업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상재 사진작가의 ‘오래 기다려온 사진’작업은 그동안 너무 익숙해져 볼 수 없었던 남편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한, 한 중년 여성의 남편에 대한 사진이야기다. 한상재 사진작가가 지난 2년간 촬영해 온 사진 속에는 일상의 평범한 남편의 모습에서부터 명상수련과 산책을 하는 보통의 순간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지극히 평범한 50대 남성인 남편의 모습이 특출나게 포토제닉 할리 만무하지만, 한상재 사진작가의 꾸밈없이 담백하고 세심한 화면구성과 대상에 조심스럽게 다가가려는 배려의 몸짓이 사진작업에 오롯이 담겨 있다.
한상재 사진작가는 그의 전시 작업 노트에서 “사진을 찍어 보니 남편의 등에서 삶의 무게와 외로움이 보이고, 나는 사진으로 그의 등을 토닥여주고 위로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진을 통한 위로가 쉽지 않다는 것은 곧 드러났고 한동안은 카메라를 들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았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순간에 맘에 드는 컷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 한상재 사진작가의 전시작품중 ‘ ㄲㅗㅊ#4, pigment print, 2013~2014 ’
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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