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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한중현대미술전 ‘액체문명 Liquid Times’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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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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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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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1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3층에서 -
한국과 중국의 사진, 설치, 복합매체 작가 등이 공동으로 참가하는 한중현대미술전 ‘액체문명 Liquid Times’전이 오는 5월1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립미술관과 중국 송주앙예술구에 위치한 송주앙미술관, 798예술구에 위치한 화이트박스미술관과의 협력으로 개최되는 국제교류전이다. ‘액체문명’이라는 주제에 맞춰 한국의 대표작가 이용백을 포함한 신형섭, 이원호, 이창원, 한경우, 한진수 등 현대작가 6명과 송동, 리웨이, 미아오시아오춘, 왕칭송, 쉬용, 장시아오타오 등 중국을 대표하는 6명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사회의 불안정한 현상에 대해 반응하는 예술가들의 태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액체문명’전에 참여하는 한·중 작가들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분쟁 현상을 상상력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소하고자 한다거나, 사회로부터 배제된 계층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도록 시도하고 있다.
중국의 리웨이는 불안정한 상황에 자신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행하며 이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가다. 그는 고속열차와 대결하듯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나 고층건물에 매달린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묘사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으로 자아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쉬용은 흐릿하게 표현한 초상화 사진을 통해 현대인의 흐트러진 정체성을 보여준다. 그는 정체성을 상실한 채 사회에 스며든 현대인의 모습을 흐릿해진 초상사진으로 재현하고 있다.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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