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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키장 사진 촬영 노하우 10-02-05 16:54   
작성자 : 이효정기자 TEXT SIZE : + -

흰 눈 가득한 스키장에서 스키어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멋지게 촬영해보세요~

사진 애호가들에게 눈이라는 소재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가장 이색적인 아이템이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폭설과 연이은 한파로 인해 겨울축제가 성황을 이루고, 스키장에는 연일 자연설을 즐기려는 스키 마니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에 본보에선 겨울철 매력적인 설경과 역동적인 스키어들의 움직임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스키장에서의 멋진 사진 촬영법을 알아보았다. 이와 함께 스키와 관련된 각종 유용한 정보도 소개하니 막바지에 이른 겨울을 만끽해보자. - 편집자 주 -

스키장 촬영 전, 체크 사항

대부분 산을 인공적으로 깎아 만든 스키장은 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그대로 불어오므로, 사진 촬영에 앞서 추위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좋다. 손이 어는 것을 대비한 발열 주머니를 비롯해 귀마개·목도리·장갑·내복 등 방한 장비를 갖추고, 추위에 방전되기 쉬운 카메라 배터리는 여유분을 충분히 확보해야만 한다. 특히, 화이트밸런스는 매우 중요한 촬영 요소다. 그레이카드나 컬러밸런스카드, 스파이더 큐브 등을 이용하면 화이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제품이 없다면, 스키어들의 옷에서 회색을 찾아 화이트밸런스를 측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또한 출발 전에, 반드시 체크할 것이 날씨다. 날씨가 맑은 날 즉, 푸른 하늘은 흰 눈과 어울려 좋은 풍경을 연출하므로 스키장에 가기 전 일기예보를 필히 확인해 화창한 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키장에선 풍경보다는 설원을 달리는 스키어를 촬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느 정도의 스키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촬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스키어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촬영하고 싶다면, 전문 스키어를 섭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모든 것이 갖춰졌다면, 장소 헌팅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스키장의 슬로프 형태나 배경이 되는 눈 덮인 산의 촬영 포인트를 꼼꼼히 살펴서 스키어들의 멋진 모습과 풍경을 조화롭게 구성해 보자. 장시간 눈길을 걷는 등 만일에 대비해 방한 등산화를 착용해도 좋고, 푹푹 빠지는 눈길을 편하게 걷기 위해 스키 장비를 대여하는 것도 괜찮다.
스키장은 각 사이트마다 이용요금이 공지되어 있으니, 거리와 요금을 감안해 선택하면 된다. 스키장은 기본적으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으니, 보유 카드와 연계되는 곳을 잘 찾아보자. 그리고 겨울 시즌이 끝나는 2월경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리프트권이 나오니 이를 주시해 막바지 시즌에 이용하면 경제적이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거나 야간스키를 타는 경우에도 리프트권을 저렴하게 제공하니 이를 활용해보자.
한편, 스키장마다 촬영에 대한 일부 제약이 따르기도 하니 미리 문의해 촬영에 무리가 없도록 주의하자.

스키어와 스노우보드 라이더를 제대로 촬영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스키와 스노우보드 대회를 관전하는 것이다. 지난 1월20일부터 1월22일까지 강원도 평창 휘닉스 파크에서 진행된 제10회 버튼 클래식 코리아오픈 스노우보드대회, 1월23일과 2월6일에 진행된 하이원스카이오픈2010, 2월6일·7일 양일간 대명홍천비발디파크에서 열린 달마오픈 스노우보드 챔피온십, 살로몬 AIR&STYLE, EXR 스노우 페스티벌 빅 에어 등을 찾으면 평소 만나기 힘든 전문 스키어와 라이더를 만나볼 수 있다. 특정한 날짜를 맞추기가 어렵거나 단독 라이더를 촬영하길 원한다면 헝그리보더(www.hungryboarder.com), 김준범스노보드연구(www.boarderszone.com), 스키장캠(www.skijangcam.com), 루퍼스(www.loopers.co.kr) 등에서 정보를 취득해 모집할 수도 있다.

▲ 제10회 버튼 클래식 코리아 오픈 스노우보드 대회에 참가한 라이더 모습

스키장 사진 촬영 노하우
스키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스키장의 지형 위치 등을 파악하자. 스키어나 스노우보드 라이더를 촬영하려면 이들이 주로 하는 활강과 어떠한 위치에서 좋은 구도가 나오는지에 대한 사전 예측이 필요하다. 또한 스키어들의 의류도 신경 써야 한다. 하얀색의 보드복은 흰 눈에 묻혀 배경과 분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서 함께 가는 모델이나 현장에서 캐스팅한 모델이 흰옷을 제외한 화려한 의상을 택하도록 해 멋진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보자.
스키나 보드는 속도가 빠른 운동이므로 이에 부합한 촬영 속도를 확보하고 촬영 위치를 선정해야한다. 특히, 피사체가 프레임에 들어올 때는 가장 기초적으로 연사 기능을 이용해 움직임을 포착하면 좋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스키어들은 빠른 속도를 지니기에 대게 셔터속도 우선모드에서 1/200초 이상의 속도로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속도와 함께 중요한 것이 초점이다. 스키어들과 라이더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다. 이때는 자신이 원하는 풍경이나 위치를 정해 스키어들이 지나가기 전에 초점을 미리 맞춰두고 촬영에 임하거나, 반 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초점 대상의 움직임에 따라 초점이 같이 이동하는 카메라의 AF-C 모드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스키장에서의 주 배경인 눈은 반사가 심한 흰색이므로, 노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눈은 원래 빛보다 더 많은 양의 빛을 반사시켜 카메라가 노출을 측정하는데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대게 아무런 조치 없이 카메라가 가리키는 적정 노출로 눈을 촬영하면 회색으로 표현된다. 따라서 카메라가 측정한 노출 값보다 +1~1.5 가량 보정해서 촬영하면 제대로 된 흰 눈을 촬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심한 반사로 인해 스키장에서 기념 촬영을 할 때는 인물이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플래시를 강제 발광해 얼굴에 강한 빛을 주어 그림자를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키어 촬영이 시시할 때 쯤 리프트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보자. 스키장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때 내 발 아래 놓여 있는 스키장의 풍경을 담아보자.
야간 촬영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야간 스키장은 스키를 타는 이들을 위해 인공 광원으로 빛의 밝기를 조절한다. 따라서 촬영 중 강한 광원으로 인해 고스트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촬영 각도에 유념해야 한다.

■ 국내 주요 스키장 정보

※ 2009~2010 시즌에 개장한 스키장은 전국에 걸쳐 총 17곳이다.


스노우보드 촬영 시 유의 사항
스노우보드에서 가장 많이 타는 방식인 라이딩은 특정한 동작이 들어가지 않는다. 정면으로 촬영할 경우에는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하므로,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유리하다. 단, 초점을 잡는데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원의 통을 이용해 공중에서 기술을 부리는 종목인 하이파이프는 선수가 어떤 곳에서 점프를 할지를 알아 두어야 하며, 반원통을 이용해 점프를 하는 것이라 광원이 어떤 곳에 있는지 자신의 자리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점프하는 멋진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라이더가 점프하는 반대에서 자리를 잡되, 역광에 주의해야 한다.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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