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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필터 09-10-23 18:30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분위기 있는 가을! 최상의 사진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렌즈 필터를 사용해보자!

- 자외선을 차단하고 가시광선 투과율 높이는 UV필터, 광량을 제어하는 ND필터, 광량과 함께 이미지의 콘트라스트와 채도를 조절하는 PL필터 -

최근 출시되는 렌즈 교체형 디지털카메라는 다양한 촬영 환경에 부응하는 제어 기능을 탑재해 촬영자의 의도대로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폭넓은 ISO와 큰 조리개값, 빠른 셔터스피드, 다양한 촬영 및 노출 모드는 사진의 전부라 할 수 있는 빛을 완벽히 통제하고, 이에 더해 손 떨림 보정 기능이나 먼지 제거 기술 등의 신기술이 나날이 추가되면서 사진 이미지의 표현 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카메라와 렌즈기술이 발달해도 촬영자의 모든 요구를 맞출 수는 없는 법. 촬영 장비가 제어할 수 있는 광량의 범위를 넘어서면 필터라는 인위적인 도구를 사용해 사진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여름 못지않게 자외선이 강한 요즘엔 UV필터를 장착해 자외선으로 인한 이미지 흐릿함을 막고, 가시광선의 투과를 촉진시켜 이미지를 선명하게 유지하며, 풍덩 빠져들고 싶을 만큼 맑은 하늘을 제 색으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ND필터로 광량을 제어하거나 불필요한 반사를 막고, 콘트라스트를 높이는 편광필터의 사용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필터는 빛을 부가적으로 제어해 카메라 및 렌즈의 복잡한 조작과 후작업을 통한 이미지 보정을 간단히 소화할 수 있는 편리한 사진 액세서리로써, 용도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본보에선 가격과 용도, 형태에 따라 수십 종에 이르는 렌즈 필터 중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대표적인 필터 3종을 소개하니 올 가을 멋진 풍경을 촬영할 때 응용해 보길 바란다. - 편집자 주 -

강렬한 자외선 아래서 렌즈 보호는 UV필터로

▲ 자외선을 차단해 색상의 선명도를 높여주는 UV필터는 사진시장이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렌즈 보호 역할이 주가 되었다. 하지만 저가의 UV필터를 구입하면 고스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상단 왼쪽부터 매틴 멀티코팅 UV 58㎜, 겐코 MC-UV MASTER, 시그마 DG UV, 헬리오팬 UV, 슈나이더 B+W 007 Neutral MRC)

렌즈를 구매하면 자연스레 따라 붙는 것이 렌즈 보호를 위한 UV(Ultraviolet rays)필터다. UV필터는 표면 코팅 정도에 따라 일반 UV필터와 MC(Multi Coating)-UV필터로 구분된다. UV필터의 기본 역할은 자외선(UV)을 차단해 많은 양의 가시광선을 필름 또는 이미지센서에 도달시켜 사진의 선명도를 높이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 색상을 구현하는데 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고 있는 대다수의 렌즈는 별도의 Anti-UV 코팅 처리가 되어있어, UV필터는 생활 스크래치를 막아주는 렌즈 보호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UV필터는 가격대가 매우 다양한데, 저가의 UV필터는 플레어(Flare, 고스트이미지) 현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금 가격 부담이 되더라도 다중 코팅 처리로 빛 반사의 손실을 최소화시켜주는 MC-UV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슈나이더, 겐코, 호야, 캐논, 니콘, 시그마, 매틴, 하쿠바, 쁘레메, 헬리오팬, 후지야마, 시그마, 소니칼자이스 등이 대표적인 필터 브랜드다.

가을 하늘의 푸름을 강조하려면 PL / CPL필터로

▲ 하늘의 푸른색을 더욱 깊게 표현하고 싶거나 유리와 물에 비치는 난반사를 없애려면 PL/CPL필터를 사용하자. (왼쪽부터 매틴 CPL, 니콘 FF-CP11, 캐논 CPL, 슈나이더 B+W CPL(Kaesemann CPL))

요즘처럼 높고 짙은 하늘을 촬영할 때 파란색을 보다 선명하고 뚜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또 금속 표면이나 수면의 빛 반사를 제거해 표면 질감과 색상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PL(Polarizing Light)필터가 간단히 해결해 줄 것이다.
편광필터라고도 불리는 PL필터는 수면이나 유리에 비치는 난반사를 제거하고, 빛의 산란을 잡아준다. 편광필터는 크게 PL필터와 CPL(Circular PL)필터로 나뉘는데, PL필터에 원형 편광필터를 추가한 것이 바로 원편광(CPL)필터다. 카메라 특성 상 AF카메라에 PL필터를 사용하면 초점이 맞지 않는 현상이 종종 생기는데, 이를 보완해주는 것이 CPL필터다.
PL필터를 장착한 렌즈를 이용해 하늘에 노출을 맞추고 필터링을 돌리다보면 하늘이 어두워질 때가 있는데, 이는 편광필터로 인해 렌즈에 들어오는 반사광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빛이 역광이거나 순광일 때는 PL필터의 효과가 미미해진다. 태양과 카메라가 이루는 각도가 90도를 이루는 순간이 편광필터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시점이다.
참고로, 수면에 비친 모습을 촬영할 때는 편광필터를 없애고 촬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사광들이 사라져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편광필터 역시 앞서 이야기한 슈나이더, 호야, 겐코, 매틴, 헬리오팬, 코킨, 토파즈, 하쿠바, 캐논, 니콘, 시그마, 로덴스톡 등에서 출시되고 있으며, 가격은 1만 원대에서 20만 원대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장시간의 노출을 원한다면 ND필터를

▲ ND필터는 최소의 조리개 값을 원할 때나 광량을 줄이고 싶을 때 사용한다. 광량이 풍부한 한 낮에 장노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광량을 제어해야 하므로 ND필터의 사용은 필수다.(왼쪽부터 호야 HMC ND4, 겐코 PRO1 디지털 PRO ND8, 토파즈 MC ND400, 헬리오팬 ND3.0(ND1000))

사진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 빛이라면, 광량이 풍부한 낮은 사진 촬영에 있어 최적의 조건이다. 그러나 부족함 없는 광량이 때로는 노출 과다로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최소한의 감도와 최대로 개방한 조리개, 빠른 셔터스피드 조건에서도 의도한 촬영과 맞지 않은 광량이 측정된다면, ND필터를 사용해보자. ND필터는 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광량만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ND필터에 기재된 숫자는 감쇄되는 광량을 의미한다. 즉, ND2는 1/2, ND4는 1/4, ND8은 1/8로 각각 1step, 2step, 3step 광량이 줄어들며, 숫자가 클수록 감쇄되는 광량도 많아진다. 이때 ND4와 ND8 필터를 겹쳐서 사용하면 5step 광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따라서 ND필터는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서 심도가 깊은 사진을 찍고 싶지만 빛의 광량이 많을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해 피사계 심도를 얇게 할 때나 스트로보 활용 시 최소치의 조리개가 없을 때, 한 낮에 장노출 사진을 촬영할 때, 물의 흐름이나 주밍 촬영에도 적합하다.
ND필터를 취급하는 브랜드는 슈나이더, 호야, 겐코, 매틴, 헬리오팬, 코킨, 토파즈, 하쿠바 등이다.

※ 필터는 렌즈 구경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보통 구경이 클수록 가격이 비싸다. 따라서 자신의 촬영 목적과 피사체의 성격, 렌즈 구경을 적절히 고려해 필터를 선택해야 한다.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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