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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촬영 장비의 효과적인 관리 및 보관법 10-01-08 12:03   
작성자 : 김치헌 기자 TEXT SIZE : + -

- 메모리카드·배터리 평소보다 더 신경써야, 카메라 및 렌즈는 촬영 후 전용 클리너로 관리 -

겨울철 맹추위 앞에선 사람만 움츠려 드는 건 아니다. 영하 20도에서도 꿋꿋이 버티는 카메라지만 그 이상의 동장군 앞에선 경우에 따라 작동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영하의 매서운 추위에 맞서 촬영 기자재의 이상 없이 출사를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본보에선 겨울 출사 시 효과적인 장비 관리법과 촬영이 끝난 후 보관 요령을 소개하니 올 겨울, 추위에 장비 걱정 말고 촬영 삼매경에 빠져보길 바란다. - 편집자 주 -

● 추운 겨울, 출사 전 장비 점검은 더욱 꼼꼼하게
겨울엔 출사를 나가기 전에 평소보다 장비 점검에 더 신경을 써야만 한다. 메모리카드는 겨울철 정전기에 매우 약하므로 만일에 대비해 여분을 충분히 확보하고, 카메라에서 메모리카드를 탈부착 시 주의를 요한다. 배터리는 실온에서와 달리 영하의 기온에서 효과가 반감되기 마련이다. 겨울 출사 시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 배터리를 분리시켜 따뜻한 품에 넣어 이동하고, 촬영할 때만 배터리를 장착해야 한다. 그리고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해서 번갈아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한편, 겨울철 사진 촬영 시엔 삼각대를 반드시 지참해야만 한다. 겨울에는 낮은 기온 탓에 평소보다 몸을 많이 떨게 되므로 흔들림 없이 선명한 사진을 찍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차갑게 꽁꽁 언 삼각대를 고스란히 느끼고 싶지 않다면 삼각대 패드를 챙기는 센스도 필요하다.

● 겨울의 느낌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렌즈 필터
겨울하면 새하얀 눈과 쓸쓸한 겨울바다 그리고 한적한 산이 떠오른다.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고,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듯, 겨울철 사진 역시 겨울의 향취를 듬뿍 담아내야 한다.
겨울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줄 장비는 무엇일까? 먼저,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산, 그리고 코발트빛 하늘, 그 깨끗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싶다면 CPL필터를 장착하자. CPL필터는 반사되는 잡광선을 제거해 색깔을 진하게 만들므로 풍경사진에서 많이 쓰이며 특히, 파란 하늘색을 돋보이게 해준다. 또 1월이면 빠지지 않고 찍게 되는 것이 바로 일출·일몰 사진이다. 태양의 모습을 보다 선명히 간직하고 싶다면 ND필터를 권장한다.

● 카메라는 쓰는 것보다 보관이 중요
사진을 찍고 나면 꼭 해야 할 것이 바로 장비 손질이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와 실외의 기온차가 많기 때문에 더욱 신경써야만 한다. 만약, 렌즈 마운트가 열려있는 상태로 차가운 카메라 바디가 따뜻한 실내에 그대로 노출되면 바디 내부에 물방울이 맺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런 불상사를 피하려면 촬영이 끝난 후 바디와 렌즈를 비롯한 모든 장비는 가방에 넣고 실내에 들어와 따뜻해질 때까지 1~2시간 정도 가방 속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 장비의 온도가 실내온도와 같아지면 그때 장비를 꺼내어 손질을 한다. 특히, 빠른 습기 제거를 위해 헤어드라이어로 차가운 렌즈 표면을 데우는 것은 렌즈 표면을 손상시키므로 삼간다.

▲ 추운 겨울 출사 전에 꼭 점검해야 할 각종 사진 관련 장비 및 액세서리

제발 이것만은 참아줘
겨울철 쌀쌀한 날씨 탓에 렌즈에 습기가 찼다고 급한 마음에 휴지나 옷으로 렌즈를 문질러 닦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할 경우, 렌즈에 미세한 흠집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렌즈 전용 융을 이용해 한쪽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닦아줘야 한다. 렌즈는 나선형의 결을 갖고 있어서 안경을 닦듯이 위·아래로 문질러 닦으면 코딩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추천 출사지!- 철새들의 낙원, 금강호

푸드득 날아오르는 철새들과 함께 잔잔한 저수지 풍경을 담고 싶다면 군산 금강호를 추천한다. 금강호는 전 세계에서 가창오리의 멋진 군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큰고니, 개리 등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청둥오리, 기러기 등 50여종, 80만 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철새들의 낙원이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인 금강 철새조망대가 자리해 각종 생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기도 한 금강호. 뿐만 아니라 조류학자와 함께하는 겨울철새탐조투어와 새만금관광투어가 별도로 운영돼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 사진제공 : 금강철새조망대

겨울 사진 촬영 시 읽어보면 좋은 책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임재천, 김경범 / 문학동네 / 1만9천5백 원 / 2008년 8월22일

20편의 글, 1백87장의 사진으로 떠나는 우리 도시 풍경 기행. 사진을 잘 찍는 법이나 멋진 구도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책 속에 실린 사진을 보며 다양한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게끔 한다. 또한저자이자 다큐멘터리 사진가 임재천이 꼬박 8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한국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 사람 냄새와 정이 묻어나는 사진, 삶이 묻어나는 웃음이 녹아있는 그의 사진을 통해 익숙하지만 낯선 우리네 도시의 얼굴을 보여준다. 책 속에 등장하는 도시를 찾아가는 것도 이 책이 전해주는 소소한 재미다.

대한민국 베스트 촬영지 55 - 여행보다 오래 남는 풍경사진 찍기

유정열, 윤돌 / 황금사과 / 1만3천8백 원 / 2006년 10월20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우리나라 최고 촬영지 55곳을 소개하는 책. 뿐만 아니라 디지털카메라로 풍경사진을 잘 찍는 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소문난 촬영지 55곳, 그곳 풍경의 사진 촬영 포인트와 촬영 방법을 안내하며, 소중한 풍경을 사진에 고스란히 옮길 수 있도록 18가지 촬영 테크닉을 제공한다. 특별한 사진을 찍고 싶은데 갈 곳이 막막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곳곳에 숨겨져 있던 황금 같은 곳이 불쑥 튀어나와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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