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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장전계곡 08-05-13 11:05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계곡의 물살을 우윳빛처럼 뽀얗게 표현한 사진은 그 부드러움과 섬세함으로 인해 그림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표현기법은 단순히 셔터의 개방시간을 늘려 촬영함으로써 움직이는 물체가 궤적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법은 계곡의 물살뿐만 아니라 야경에서 자동차의 불빛이 지나가는 궤적, 바닷가 바위 틈에 밀려오는 파도를 촬영할 때도 똑같이 사용된다. 장 노출 기법을 이해하면 사물의 궤적으로 동감을 구성하게 되는 원리를 활용할 수 있다.


▲ 장전계곡(사진1)
(Canon EOS D60 F10, 5.0S, ISO100, EV0, FL26㎜, Multi Metering mode 7/24 08:06)

물살의 흐름을 표현할 때 너무 많은 노출시간을 주어 물살의 하이라이트가 상실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은은하게 물줄기 전체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물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10초 사이의 셔터속도가 적당하다. 비슷한 사물이 산재해 있는 경우의 구도 설정은 참 애매하고 결정하기도 힘들다. 이런 경우 피사체의 특징을 잘 살펴보고 배치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이 사진은 동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구도이다. 전경에 바위를 조금 나오도록 설정하고, 좌우로 갈라지는 물줄기와 층층이 내려오는 물 계단을 수평으로 배치하면 안정감을 준다. 뒷 배경의 큰 물줄기는 약간 좌측으로 배치하여 결과적으로 아래 오른쪽의 물줄기와 큰 대각선을 이루어 동감을 만든다. (사진1)


▲ 장전계곡 물개바위(사진2)
(Canon EOS D60 F22, 10S, ISO100, EV0, FL26㎜, Multi Metering mode 7/24 09:12)

노출 시간과 물살의 표현 결과를 비교해보자. 장전 이끼 계곡의 정상 부근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물개바위다. 상단의 가운데 부분 바위를 유심히 살펴보면 마치 물개가 엎드려있는 듯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물개바위를 중심으로 갈라지는 두 갈래 물줄기를 프레임의 정 중앙에 배치하였는데 좌측 물줄기는 수량이 풍부해서 10초 동안의 셔터 개방 시간이 너무 길어 노출이 약간 오버 되어 하이라이트가 상실되어 버렸다. 하지만 우측의 물줄기는 수량이 적어 그 느낌이 푸르고 적당하게 표현되었다. 이처럼 노출시간의 차이는 물살의 느낌을 좌우한다. (사진2)


▲ 장전계곡(사진3)
(Canon EOS D60 F11, 8.0S, ISO100, EV0, FL26㎜, Multi Metering mode 7/24 07:52)

물의 양이 폭포처럼 많지 않다면 보통 5초 이내의 셔터 속도로 설정한다. 이때 카메라를 셔터 우선 모드로 전환하면 조리개 수치는 자동으로 맞춰진다. 릴리즈를 사용하여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여야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기 바란다. 장마철에 이곳은 산 정상으로부터 내려오는 물의 양이 많아 은은한 물살을 담기는 어렵다. 또한 장마철이 지났다고 해도 최소한 보름 이상이 지나야만 사진 찍기에 적당한 물줄기를 형성하게 된다. 겨울 갈수기 역시 촬영에 적당하지 않다. 우선 이끼의 양이 많지 않고, 더욱이 계곡 물의 양이 적어, 추운 강원도 지방의 계곡에선 꽁꽁 얼어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6월~7월 장마 전과 9~10월 정도가 최적의 시기다. (사진3)

촬영 팁(Tip)

부드러운 우윳빛 물살 촬영하기
⊙ 되도록 긴 셔터 스피드가 확보 되도록 날이 어두운 시간대를 선택한다. 이를테면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지고 난 직후가 좋겠다.

⊙ 이끼계곡은 숲이 우거져 상당히 어두운 곳이긴 하지만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면 저속셔터를 확보하기 어렵다. 가능하면 일출시간 +1:30 이전에 촬영을 마쳐야 한다.

⊙ 튼튼한 삼각대와 릴리즈는 필수다.

⊙ 조리개만으로 저속 셔터 스피드 확보가 어려울 경우 필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ND 필터보다 CPL 필터가 우선한다. 다만 CPL 필터의 사용으로도 저속 셔터 확보가 어려우면 ND 필터로 대체한다. ND 필터의 사용은 사진의 채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 카메라의 ISO 설정은 가능하면 최저로 설정한다. 이는 고운 입자와 더불어 저속 셔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 셔터 스피드는 대략 2~10초 사이가 적당하며, 오랜 노출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기도 한다. 즉, 과도하게 노출시간을 늘리고, 조리개를 조이면 화질도 떨어질뿐더러 과도한 노출로 물살의 하이라이트가 모두 상실되니 주의해야한다.

⊙ 새벽녘의 푸르스름한 기운은 상쾌한 녹색기운의 이끼 사진을 만드는데 장애가 된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반드시 화이트밸런스를 흰색 종이에 맞춰 촬영하고, Saturation을 증가시키면 맑은 녹색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가감해도 상관없다.

⊙ 삼각대의 다리를 물속에 넣고 촬영을 하게 되면 물살에 의해 생기는 미세한 진동으로 촬영물에 영향을 주게 된다. 삼각대는 반드시 물속이 아닌 다른 곳에 설치한다.

여행 정보

맛집
털보산장 033-333-3131
우미정 033-334-0739
솔밭가든 033-562-5622

숙박
강원랜드 리조트 033-590-7700
갈왕산장 033-563-7979
가리왕산 민박 033-562-0035

기타
진부면사무소 033-335-7301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033-560-2363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033-562-5833

장전계곡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진부IC → 우회전 → 59번 도로 → 오대천을 왼쪽에 끼고 계속 직진 → 20km → 막동계곡 → 장전계곡 매표소 → 콘크리트 도로 → 장전 이끼계곡 장전계곡 매표소 → 콘크리트 도로(2.5km) → 민박촌(우미정, 털보산장 등) → 두 갈래 길 → 좌측 길(비포장도로) → 800m → 길이 5미터 남짓한 콘크리트 다리

다리 아래를 흐르는 물길을 따라 어두컴컴한 산속을 보면 바위를 뒤덮은 이끼들이 보인다. 이곳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까지 약 100여m의 계곡 전체를 뒤덮은 이끼들이 장관을 이룬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물개모양을 한 물개 바위가 있다.

■ 장전계곡 상세지도



글: 박동철 사진작가(tco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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