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품질의 디지털 프린트를 위한 포토샵 리터칭 기법 - 샤픈과 노이즈 -
좋은 사진은 무엇보다 좋은 촬영이 우선이겠지만, 수준 높은 리터칭 역시, 사진의 품질을 높이는 필수 요소로 디지털사진에 있어 촬영과 포토샵 리터칭은 늘 함께 가고 있다.
최고 품질의 디지털 프린트를 위한 포토샵 리터칭 기법 중 이번 호에서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법인 샤픈과 노이즈의 추가와 제거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 편집자 주 -
1. 노이즈 제거(포토샵 < 필터 < 노이즈 < 노이즈 제거)
이는 고감도와 저속 셔터의 사용, JPEG 압축 등으로 생긴 노이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지만 하늘이나 색상의 변화가 점진적인 곳에서 노이즈 제거 필터를 너무 강하게 사용하면, 블록 단위나 물결 모양의 패턴이 나타나기도 한다. 필터를 이미지 전체에 한 번에 적용하지 말고, 레이어 마스크를 이용해 노이즈가 많은 부분과 적은 부분을 구분해 적용하는 것이 좋다.
▲ 삼성 VLUU LV10, 감도 400, 1/200, f2.8
▲ 포토샵 노이즈 제거 필터 적용 후( 500% 확대)
2. 샤픈 ( 포토샵 < 필터 < 샤픈 < 언샵 마스크)
각 픽셀의 경계 값을 감안해 그 차이를 크게 하는 원리로 적용되는 샤픈은 일반 은염 사진 작업에 없는 디지털 사진만의 독특한 기능이다. 촬영 시 초점을 아무리 정확히 맞추어도 여러 가지 이유로 사진의 선명도가 원하는 이상으로 되지 않았을 때 포토샵의 샤픈 필터는 효과적이다. 샤픈 필터 역시 포토샵의 버전이 올라가면서, 다양한 종류와 옵션으로 그 효과가 향상되었고, 하이패스를 이용하거나 플러그인으로 작동하는 다양한 종류의 서드파티 샤픈 필터가 판매되고 있다. 이미지에 샤픈 필터를 적용할 때는 원본을 복사하고, 샤픈을 적용한 뒤 레이어 마스킹을 이용해 샤프 효과가 필요 없는 부분을 지워가며 적용하는 것이 좋다.
▲ 삼성 VLUU LV10, 감도 400, 1/200, f2.8
▲ 포토샵 < 필터 < 샤픈 < 언샵 마스크
▲ 조정레이어에서 레벨과 마스킹을 이용해 꽃잎의 밝기와 색상, 콘트라스트를 조정. 샤픈 필터 적용
▲ 레이어 팔레트에서 원본 파일을 복사하고, 블렌딩 모드를 루미너스티로 바꾼뒤
포노샵 필터에서 언샵 마스크를 적용
3. 노이즈 추가(포토샵 < 필터 < 노이즈 < 노이즈 추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는 일반 필름 촬영과 달리 필름 입자의 느낌이 전혀 없어 너무 밋밋한 느낌이 든다. 또 프린트 크기를 아주 크게 할 때, 적당한 노이즈의 추가는 입자감도 주고, 사진 전체의 선명도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이미지 자체에 바로 노이즈를 추가할 경우 나중에 노이즈만 제거할 수 없고, 화면 전체에 균일하게 노이즈가 추가 되지만, 그림과 같이 새로운 레이어에 노이즈를 추가해 블랜딩 모드를 변화시킬 경우, 일반 은염 사진의 느낌과 같이 사진의 하이라이트에는 노이즈가 적고, 쉐도우에는 노이즈가 많게 적용되어 더욱 자연스럽다.
샤픈과 노이즈는 사용 횟수만큼이나 친숙하지만, 그 원리나 효과의 차이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샤픈, 노이즈, 더스트와 스크래치 필터 등에서 사용되는 단위나 용어가 거의 모든 포토샵 필터의 기준이라고 본다면, 그 의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이 세 가지 필터만 가지고도 좋은 품질의 디지털 데이터를 만들기에 충분하기에 자주 적용하고 활용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레이어 추가 > 50% 회색 채우기 > 블렌딩모드 > 오버레이 > 노이즈 추가 필터 사용(좌)
▲ 포토샵 < 필터 < 노이즈 < 노이즈 추가(우)
글 : 유병욱 / 디지털 프린팅 랩, 닥터프린트(www.drprint.net) 대표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디지털과학사진 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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