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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주) 기흥 반도체공장 정전사태로 인한 플래시메모리 시장 변화 추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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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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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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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3일, 발생한 삼성전자(주) 기흥 반도체 생산라인 정전사태는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일깨워 준 큰 사건이었다. 정전사태로 인한 일부 라인의 가동 중단 여파로 세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국내외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등 사고 무렵 관련 업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정전사태가 일어난 후 몇 주까지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고정거래가격 폭등이 지속됐고, 이는 주력 낸드 플래시 메모리인 4GB 제품의 고정 거래가격이 최대 30%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 8월3일을 기점으로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지난 7월 중순과 비교해 15~25%가량 인상했다.
이번 사태는 플래시메모리 가격의 인상 뿐 아니라 생산량에서도 감소를 가져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낸드 플래시 생산의 5.5% 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낸드 플래시 공급이 2.2% 줄어드는 효과와 같다.
▲ 지난 9월14일 기준으로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섬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 용산전자상가 내 디지털카메라 전문샵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플래시메모리 제품들
장비ㆍ설비 결함 없어 이틀 분량만 손해
삼성전자(주)의 정전사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향후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주목했다.
삼성전자(주)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비롯해 전 세계 메모리시장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점에서 이번 정전사태가 가져올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현상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정전사태가 생산라인에 구조적 피해를 줄 경우, 상황은 예상보다 악화될 것이라며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 상승을 예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전 이후 21시간 만에 6개의 모든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 같은 예측은 빗나갔다. 처음부터 단순 정전사태와 지진, 화재 등에 따른 라인 가동중단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주)의 빠른 복구로 인해 생산량 손실과 피해규모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기도 했지만 정전사태 이후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지연과 하이닉스나 도시바와 같은 경쟁업체들의 물량 공급 확대가 상승세를 지속하던 낸드 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다시 급락세로 전환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9월초부터 플래시 메모리 가격 하락세로 돌아서
이와 관련, 트랜센드 한국총판인 (주)비엠씨지코리아의 최순호 팀장은 “최근에는 낸드 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정전사태 이후 꾸준히 진행됐던 상승행진을 멈추고 하락세로 급하게 돌아서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업계에선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지연과 공급물량 증가로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플래시 메모리 가격 안정화 추이는 지난 9월13일 D램 익스체인지가 발표한 9월 상반기 월 고정거래가격에 그대로 나타난다.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4GB 낸드 MLC 제품의 9월 상반기 월 고정거래가격이 평균 6.78달러로 8월의 7.28달러에 비해 7.4% 가량 하락했다. 또한 4GB 낸드 SLC도 평균 8.28달러로 8월의 8.50달러 보다 2.6%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전사태 이후 몇 주간 가격 폭등을 보이다 최근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 시장 흐름에 대해 (주)애니윈코리아의 유청룡 과장은 “지난 9월14일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추석 전까지는 삼성전자(주)의 정전사태가 있기 전 가격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취재 / 이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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