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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식 사진과 13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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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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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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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광호 롯데스튜디오 대표/(사)대한프로사진가협회 교육위원/ 한국 P. G. C. 회장
▲한국 P.G.C. 김광호 회장
일본의 성인식은 우리와는 달리, 만 20세의 성인이 되는 젊은이들을 기념하는 1월의 대표적 행사이다. 매년 1월15일이 성인식 날로 지켜져 왔는데, 2000년부터는 1월 둘째 주 월요일로 변경하여 매년 성인식을 기념하고 있다. 성인의 날은 공휴일로써 대개는 일본의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데, 이날 하루에 다 찍을 수가 없다. 때문에 개인의 사정에 따라서 사진 찍는 시기를 놓치면 성인식 날을 넘어서도 사진을 찍는다. 이런 배경으로 일본의 스튜디오는 2월 중순까지는 성인식 사진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편이다. 혹 일본의 스튜디오 방문 계획이 있다면, 1월은 모든 스튜디오가 성인식 사진으로 분주하니 이때를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 문화관광부에서도 1985년에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성인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사)대한프로사진가협회에서도 이날을 사진 촬영 기념일로 정착시키려 했으나 일반인들의 인식 부족으로 사진 찍는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다.
● 성인식의 역사
옛날의 성인식은 20세를 맞이하는 청춘남녀들을 기념하는 시골마을의 조그마한 마쓰리(축제)였으나, 이 행사가 점점 커져서 전국적 기념일이 되었고 공휴일로도 제정되었다. 이것을 영업사진가들이 단순한 행사로만 넘길 것이 아니라, ‘성인식을 기념할 수 있는 사진을 찍자’라고 하여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처음에는 미미하던 것이 전 국가적인 문화로 정착되었다. 이제는 오히려 성인의 날은 기념식이기 보다는 사진 찍는 날로 그 의미가 굳어져 영업사진가들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찬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 사진 촬영 대상은 여성
일본의 성인식 사진의 주 대상은 역시 여성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남자들은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남자의 성인식 사진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성인식은 이제 만 20세, 즉 성인이 되었음을 보여 주는 사진이기에 여성들은 고급의 전통의상에 메이크업으로 분장하여 다양한 사진을 찍는다. 대부분의 스튜디오는 각종 드레스, 메이크업 등을 갖추어 놓고 대여료를 받는데, 스튜디오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드레스는 7만원, 메이크업은 5만원 정도이다. 남성의 경우 턱시도 의상은 5만원 정도이고, 그 이외의 여러 가지 서비스 등을 통하여 부가적 매출 이익을 얻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일부 스튜디오들을 시작으로 이러한 의상과 소품들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아무튼 일본의 여성에게 있어서 성인식 사진 촬영은 일생의 아주 중요한 추억의 한 장면으로 여겨진다. 또한 사진이 잘 나오는 젊은 나이이자, 사진이 잘 나와야 하는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온갖 정성과 금전을 투자하여 성인식 사진을 보물처럼 간직 한다. 이런 점은 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부러운 일이며, 따라서 우리도 노력해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 결혼사진과 직결
성인식 사진을 찍는 연령은 곧바로 결혼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스튜디오는 이것을 결혼사진과 베이비, 가족사진으로 연장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적극 활용한다.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난후, 부모와 모니터를 할 때에 자기 스튜디오의 우수성을 여러모로 홍보하여 성인식 사진의 상품력을 좀 더 연장하고 확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인식 사진의 메리트는 한해가 시작되는 신년에 사진 촬영을 많이 하는 것에도 있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곧바로 결혼기에 들어가는 젊은이들을 차세대 고객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좀 더 경쟁력 있고 지속성 있는 메리트가 아닌가 싶다.
● 추가 촬영으로 매출 증대
일본의 성인식 사진 촬영료는 5만원~6만원, 인화료는 8″×10″은 5만원, 10″×12″는 8만원 정도이고 대개 사진은 6~10 컷을 촬영하게 된다. 성인식 사진 촬영은 의상 대여, 메이크업 비용 등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많은 사진을 촬영해서 고객으로부터 선택을 하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사진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多Pose, 多Short에 의한 촬영매수를 늘려서 앨범 식으로 다량 판매를 하기도 하고, 판매 세트에 있어서도 앨범, 중형액자, 소형액자, 소품의 사진으로 구성하여 아기자기하게 판매하기도 하는 추세이다.
● 신 성인사진 - 13세 축하 사진
만 13세 되는 여자아이가 성인이 되는 것을 기념하는 사진이다. 일본 젊은이들의 조숙화 현상에 따라서 여성은 초경이 지나면 성인이 된다는 의미에서, 13세 기념사진이 생겨나게 되었다. 나고야에서 시작된 13세 기념사진은 일본사진문화협회 등의 홍보로 전국적으로 붐을 조성해 가고 있고, 특히 오키나와 지역에서는 이제 13세 사진이 정착해가는 추세이다. 이 사진 역시도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서 촬영을 하는데, 꽤 인기가 있다.
● 신규 사진 붐 조성
일본은 새로운 아이템이나 신규 사진시장 확대를 다각적으로 그리고 전국적으로 결집력 있게 추진해 나간다. 13세 사진은 사진협회, 필름 메이커, 현상소 등 관련단체들이 하나가 되어서 신규 이벤트를 만들어 이를 정착시켜 영업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주목하고 연구해서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한편, 일본의 13세 사진은 고급 사진관을 중심으로 인기가 있는데, 특히 이 영업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신주쿠 이 세탄 사진실의 호리 사장은 13세 사진을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한다. 특히 신학기철이 가장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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