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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아이야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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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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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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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스튜디오를 만들려면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사진의 품질을 올리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매년 혁신적인 스타일링으로 베이비사진 업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아이야 스튜디오의 이승기 대표를 만나 그만의 독특한 촬영 콘셉트와 스튜디오 운영 철학을 듣는다 -
2001년 11월, 문을 연 아이야 스튜디오(대표, 이승기 www.iyastudio.com)는 안성의 작은 사진관에서 시작해 캐주얼한 베이비사진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로 성장해왔다. 현재는 역삼점과 안성평택점을 직영하고 있으며, 스튜디오 컨설팅 브랜드인 ‘마리’를 통해 이천, 서산, 인천 등 6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야 스튜디오는 매년 유행을 타지 않는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베이비사진 업계에서 추구하는 사진 기법을 선도하고 있다. 이승기 대표는 “베이비사진 시장이 성장하려면 가격 경쟁에 치중하기보다 자기계발을 통한 사진의 품질 향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공한 지금도 사진동호회 활동을 통해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이승기 대표를 만나 스튜디오의 경영 철학과 향후 목표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베이비사진 전문 아이야 스튜디오의 이승기 대표
"친목이나 취미활동 위주의 모임보단 자기계발을 위한 만남을 자주 가졌으면 해요. 모임 하는 것 자체는 좋은데 그러다 보니 스튜디오들의 색깔이 저마다 비슷해지는 것 같아요. 사진 연구를 위한 모임이 늘면 업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아이야 스튜디오의 성장 과정을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2001년부터 아기사진을 시작했습니다. ‘아이야’라는 상호도 그때 만들게 되었죠. 제가 스튜디오를 할 당시엔 세트 촬영이 유행이었는데 저는 그런 스타일이 구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른 스튜디오를 흉내 내지 않고 광고사진처럼 캐주얼한 느낌을 살려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고객들은 그게 특이해 보였나 봐요. 작은 홈페이지를 만들고 거기에 사진을 올려두었는데 어떻게 알려졌는지 안성, 천안, 수원 등지에서 고객들이 찾아오셨어요. 홈페이지 덕을 톡톡히 본 거죠. 그때는 지금처럼 키워드나 오버추어 광고도 없어서 홈페이지만 만들었는데도 검색 순위가 올라가더라고요. 사진이 유명해지니까 스튜디오도 같이 홍보가 됐죠. 현재 안성점 같은 경우는 규모가 커져 안성에서 가장 큰 스튜디오가 됐습니다. 서울에는 2004년에 서초동에 처음 오픈을 했어요. 지금은 역삼동에 하우스 매장을 차렸는데 전국적으론 이천, 서산, 인천 등 6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요즘 베이비사진의 추세가 어떻습니까?
“2004~2005년이 베이비사진의 전성기였던 것 같아요. 사진 단가도 제대로 받을 수 있었고, 지금처럼 과잉 경쟁도 없었죠. 돌이켜보면 베이비사진 시장은 급격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그 이후로는 업체들의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현재는 가장 힘든 시점인 것 같아요. 사업적, 예술적으로 정체기라는 생각도 들어요. 지방에도 지점이 있지만 서울과 지방의 체감경기 차이가 매우 큽니다. 그 중 강남은 더욱 어려운 것 같고요. 그러다보니 유명 스튜디오를 막연하게 따라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예전과 같은 실험적인 발상들이 사라졌어요. 콘셉트가 똑같으면 소비자들은 백 원이라도 싼 걸 찾는 법이거든요. 엄마들은 가격을 보고 그 다음 액자를 보고, 하다못해 열쇠고리 하나 더 주는 곳으로 가게 마련이죠. 소비자들의 이런 소비행태를 고려해볼때 사진업계 종사자들이 자기계발을 해야만 시장 가격도 회복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저희 아이야 스튜디오는 스타일링으로 고객을 끌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상이나 분위기 등을 바꿔서 엄마들이 호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죠. 저는 이런 방식으로 스튜디오를 오픈할 수 있도록 창업 초기부터 사후 관리까지 해주는 ‘마리’라는 브랜드 컨설팅을 스튜디오와 병행하고 있습니다.”
▲ 최근 오픈한 하우스 형태의 아이야 스튜디오 역삼점의 실내 전경
▲ 아이야 스튜디오만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베이비사진
=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자금과 인원 확보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스튜디오가 커지면 자금 지출 규모도 늘고, 세금이나 비용 등에 있어서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하는데 이런 점들을 스튜디오 운영자들이 어려워해요. 인재 양성도 큰 문제죠. 마리에 소속된 지방 스튜디오 대표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도 바로 인력 문제입니다. 이건 요즘 젊은층의 인식 문제이기도 한데, 업종의 특성상 토요일과 일요일에 근무해야 하는데다 박봉을 감내하는 게 고역인 거죠. 제 입장에선 예전 세대보다는 환경이 좋아졌다고 해도 지금 젊은 세대가 느끼는 체감은 똑같이 어렵다는 거예요. 무엇보다 사진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무시를 당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특히, 베이비사진 업계가 그런데, 이건 스튜디오 차원에서 보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승기 대표님만의 경영 원칙이나 철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는 스튜디오 운영을 음식점에 비유합니다. 둘 중 하나입니다. 맛이 있거나 분위기가 좋거나. 둘 다 갖추면 더없이 좋겠지만 대개는 둘 중 하나를 택하죠. 저는 다른 스튜디오의 운영자들이 놓치는 부분이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해요. 매일 사진을 찍느라 바빠서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이 없는 거죠. 제가 직원들한테도 하는 말이지만, 사진 가격이 결코 싼 게 아니거든요. 앨범 하나에 1백만 원이 왔다 갔다 하는데 백화점에만 가더라도 그 가격이면 떵떵거리면서 물건을 살 수 있어요. 스튜디오 역시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해줘야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경영 차원에서 노력하는 것은 저의 개인적인 자기계발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약속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엄마들이 클레임을 거는 건 출고 날짜나 요구 사항을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거든요. 그걸 정확하게 지켜주면서 사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게 스튜디오 운영의 기본이란 생각이 들어요.”
=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아이야 스튜디오의 직영점을 3개로 늘려서 관리하는 것이 목표예요. 마리의 스튜디오 컨설팅도 넓혀갈 예정인데, 지방에서 중저가로 강남 스타일을 느끼도록 일종의 ‘세컨드 브랜드(Second Brand)’를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지점별로 그룹 마케팅을 하려고 준비 중이고, 제휴 마케팅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요. 예컨대 임부복을 파는 쇼핑몰이나 분유, 기저귀 판매 업체와 쿠폰 제휴를 맺는 것이죠. 현재는 인터넷 업체들과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면서 제휴하는 방식을 도입하려고 해요. 업계 차원의 바람은 그거예요. 다른 친목이나 취미활동 차원의 모임보단 자기계발을 위한 만남을 자주 가졌으면 해요. 모임 하는 것 자체는 좋은데 그러다 보니 스튜디오들의 색깔이 저마다 비슷해지는 것 같아요. 사진 연구를 위한 모임이 늘어나면 스튜디오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 오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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