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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카메라&렌즈의 효율적인 관리 방법 12-10-05 11:48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 습도 높은 여름철엔 카메라 사용 후 반드시 점검하고 보관하는 것이 중요 -

무더운 여름엔 사람만 지치는 것이 아니다. 카메라나 렌즈처럼 습도에 약한 전자 기기들도 여름 한 철 제 역할을 다 한 후에는 일부 성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그 어느 여름보다 덥고 습했던 올 여름, 바닷가나 계곡 등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면 카메라 및 렌즈 내부로 모래 같은 이물질이 유입되거나 습기가 발생해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경우에 따라 전문가에게 관리를 의뢰해야 한다. 고가의 카메라나 렌즈는 주의해 사용하는 것 만큼이나 관리와 보관에도 신경을 써야만 오래 동안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 편집자 주 -

카메라 & 렌즈 자가 점검
카메라 점검 시 제일 먼저 촬상 소자 내 이물질 유입 여부를 살펴야한다. 먼지 같은 작은 티끌도 이미지 센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센서 클리닝은 평소에도 잘 관리해야 한다. 촬영한 사진마다 동일한 지점에 얼룩이 보인다면 십중팔구 카메라나 렌즈에 이물질이 묻은 것이다. 이때는 전문 클리닝 키트를 이용해 닦아준다. 하지만 입으로 바람을 부는 행위는 자재해야 한다. 자칫하다가는 침이나 기타 불순물이 기기 내부로 유입될 수 있어서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최신 펌웨어 관리도 중요하다. 촬영 중 발생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이때 새로운 기능도 추가된다. 자신이 사용 중인 카메라의 펌웨어는 공급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배터리 접합부 청소도 카메라 점검 시 빼놓지 말아야 한다. 배터리 접합부에 이물질이 묻으면 카메라에 전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실제 배터리 용량보다 적게 감지될 수 있다.
한편, 메모리카드도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카메라 전원을 끄지 않고 메모리카드를 분리하거나 카드 자체가 충격을 받으면 심할 경우 데이터가 소실될 수도 있다. 또 SD 메모리카드의 경우 쓰기 방지 탭이 내려와 있으면 사진이 저장되지 않으니 촬영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애프터서비스 센터에서 이상 여부 체크
카메라와 렌즈는 제조사마다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운영한다. 카메라에 이상이 감지됐다면 여행 후 초점 교정이나 이물질 유입 여부를 점검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센서에 이물질이 묻으면 자가 처리하지 말고,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찾아가 숙련된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애프터서비스를 맡기기 전에는 카메라 별로 품질보증기간을 살펴야 한다. 니콘의 경우 제품 보증 기간이 1년이다. 단, 니콘은 국내에서 구입한 정품에 대해서만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이라도 월드와이드 워런티 여부에 따라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또 니콘 NPS 회원은 모든 점검 비용이 무료다. 유상 서비스도 수리비의 50%만 지불하면 된다.
캐논은 2011년 이후 출시된 제품에 대해 2년 동안(기본 보증기간은 1년, 추가 서비스 1년을 진행하고 있다.) 품질을 보증한다. 그러나 작동 등의 단순한 점검은 무상으로 처리된다. 또 제품에 따라 적립된 서비스 포인트로 수리비를 대체할 수도 있다. CPS 회원은 캐논 정품에 한해 수리비를 20% 할인 받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CPS 회원 자격에 부합하면 미리 캐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이밖에도 소니와 파나소닉도 정품 등록 제품에 한해 2년 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그마와 탐론, 토키나도 정품 등록하면 무상 점검 기간 중 핀 교정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전 점검하고 안전하게 보관
전자 제품은 충격에 약하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사를 나갈 때는 내구성이 좋고 방수 기능을 갖춘 카메라 전용 가방을 이용하자. 간혹 카메라를 일반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 여성들을 볼 수 있다. 핸드백 내에 소지품이 카메라에 부딪혀 충격이 가해질 수 있으니 이럴 땐 파티션을 이용해 카메라와 렌즈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일반 가방에 접목할 수 있는 별도 파티션은 돔케, 헤링본, 씨에스타, 멘케레스, 쁘레메 등에서 출시하고 있다. 만일 파티션 조차 들어가지 않는 소형 가방이라면 포켓 형태의 클리너를 이용해 카메라와 렌즈를 보호할 수 있다. 포켓 형태의 클리너는 매틴, 쁘레메에서 출시하고 있다.
여름에는 제습제를 가방에 넣어서 습기에 약한 카메라를 보호한다. 그러나 제습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효력을 다하므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 제습제는 쁘레메, 매틴에서 판매한다. 이밖에도 카메라를 습기로부터 보호하려면 레인커버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레인커버는 우천 시 가방 전체를 덮어서 카메라를 습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카메라 및 렌즈 외부나 필터에 부착된 이물질은 브러쉬나 블로워 등 기본 클리닝 키트를 통해 자가 처리할 수 있다. 바람을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는 블로어는 실리콘이나 고무 재질이 일반적이며, 버죤과 A*F, 매틴 브랜드로 출시 중이다. 시중에는 분사형 에어클리너도 출시되고 있는데 수명이 제한적이다.
렌즈에 부착한 UV필터는 UV 선, 고스트, 플레어 현상으로 부터 사진을 보호하지만, 무엇보다 렌즈 보호의 역할이 가장 크다. 또 먼지가 많은 곳에서 카메라를 사용해도 렌즈에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하므로 촬영 전에 렌즈 필터가 정확히 장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필터에 물이 묻으면 부드러운 융으로 닦는다. 이때 원을 그리듯 한 방향으로 닦아야만 스크래치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렌즈의 먼지를 제거할 때는 먼저 블로어로 이물질을 제거한 후 융으로 닦아야만 스크래치 발생이 줄어든다. 산양 가죽으로 된 클리너는 부드럽고 유제 성분이 잘 닦여서 필름 시절부터 인기가 높다.
카메라와 렌즈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방법으로 카메라와 렌즈를 청소한 후 카메라 전용 보관함에 보관한다. 카메라 보관함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전자기기를 보관하는데 있어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 곰팡이는 보통 10도 이하, 습도 60% 이상에서 발생한다. 특히, 우리나라 여름철엔 보통 습도가 80%를 웃돌므로 곰팡이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곰팡이는 특히 렌즈에 자주 발생한다. 곰팡이가 심할 경우 렌즈의 코팅이 벗겨질 수도 있다. 서비스 업체마다 다르지만 곰팡이 제거 비용은 10만 원 선이다. 따라서 자주 사용하는 카메라나 렌즈는 항상 제습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제습함은 호루스벤누, 프로딘, 굿스굿에서 출시되고 있다. 제습함은 보관하려는 카메라나 렌즈의 수량에 따라 그 크기가 다르다. 20~30만 원 대의 제품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만일 제습함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밀폐용기에 실리카겔과 같은 제습제를 넣어 보관해도 좋다. 제습함 만큼 습도나 온도 조절이 쉽지는 않지만 카메라에 어울리는 환경을 만드는데 부족함은 없다.

카메라를 물에 빠뜨렸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일 먼저 카메라에서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분리하세요. 이때 절대로 전원을 켜면 안 됩니다. 침수된 제품에 전기 신호가 가해지면 회로에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찾아가 전문가에게 수리를 의뢰해보세요. 스스로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시간을 끌면 침수된 부분이 부식될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빨리 수리를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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