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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연결하지 않아도 이미지 출력이 가능한 메이커별 무선 프린터 11-11-03 12:00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컴퓨터의 종속 개체로만 인식되던 프린터가 무한 변신 중이다. 와이파이(Wi-Fi, 근거리무선통신)를 이용한 무선 출력 기능이나 각종 스마트 기기의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접목한 프린터는 더 이상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아도 문서나 이미지 등을 출력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PC 출하량을 당초 예상보다 10.5% 하향 조정한 9.3%로 예측했다. 이는 3억8천백만 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PC 출하량의 감소와 함께 노트북 시장의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이용률은 급증하는 추세로, 이러한 변화는 컴퓨터로부터 프린터의 독립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에 본보에선 메이커별 무선 프린터 출시 현황을 살펴보고 아울러 컴퓨터에 저장된 이미지는 물론, 디지털카메라나 각종 스마트기기로 촬영한 사진, 가상의 웹 공간에 보관된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출력 가능한 프린터의 무한 변신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시장조사기관 IHS서플라이는 2015년까지 무선 인터넷 기기 시장이 연간 28.5%의 성장세를 기록할 거라고 전망했다. 연초 국내 스마트폰 가입대수는 이미 1천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는 IT 관련 전 분야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는 PC와 노트북, MP3P, GPS 분야에 적잖은 변화를 부추기고 있는데, 전에 없던 무선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한 프린터가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프린터는 반드시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무선 프린터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 지난 2009년 태동해 지난해 본격화된 무선 프린팅 시스템은 근거리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컴퓨터에 연결되고, 이후 스마트 기기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각종 모바일 기기와 연동되기 시작했다. 특히,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선통신망을 활용하는 클라우드 프린팅은 그 사용 범위를 넓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프린트 기능을 통해 한층 스마트해진 HP 프린터”

▲ e프린트 기술을 탑재해 최근 출시된 HP포토마트 6510 e-복합기 B211

▲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HP포토스마트 프리미엄 팩스 e-복합기 C410a

HP는 2009년 무선 프린터를 선보인 후, 지난해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한 프린팅 솔루션인 ‘e프린트’ 기술을 공개했다. ‘e프린트’ 솔루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수신된 메일을 별도의 장치 없이 프린터 고유의 이메일을 통해 문서나 웹서버를 자동으로 인쇄하는 클라우드 프린팅 기술이다.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앱이나 iOS 4.2 이상의 운영체제가 설치된 애플 장비와 에어프린트를 이용해 무선 출력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이후에 발매된 포토스마트, 오피스젯, 레이저젯 프로, 포토스마트 복합기 등 HP 대다수의 프린터와 더불어 건축 도면과 설계도, 대형 사진 출력에 최적화된 디자인젯 제품에도 e프린트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의 유우종 상무는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비싸더라도 한 가지 기능보다 여러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선택한다”며, “e프린트 기능이 설치된 HP 제품은 팩스 기능이 없어도 팩스를 대체할 수 있으며, 스마트 기기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HP의 무선 프린터 중 홈 유저에게는 포토스마트 프리미엄 팩스 e-복합기 ‘C410a’와 ‘B110a’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오피스용으로는 ‘오피스젯 프로 8500A e-복합기’의 판매율이 높다.
‘무선 기능을 탑재한 프린터는 가격도 저렴해 올해는 전년 대비 20~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HP는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한 e프린트 솔루션을 홍보하기 위해 각종 축제 및 관광지에서 데모 트럭을 운영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해당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공모전과 TV 드라마 PL 광고를 통해 e프린트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지난 9월에 중국 상해에서 열린 ‘HP inovation for impact 2011’에서 HP는 모바일 출력 솔루션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별도의 작업 없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HP 웹 연결형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프린팅 출력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HP 웹 연결형 프린터는 자동 무선 접속 기능을 지녀 프린터를 켜고 소프트웨어를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PC에 넣으면 자동으로 복합기와 연결된다.
HP의 이미징프린팅그룹(IPG) 비요메시 조쉬 수석부사장은 “HP는 현재까지 1천 만 대의 HP 웹 연결형 기기를 설치했고, 2012년에는 약 5천 만 대에 이르는 웹 연결형 출력장비가 생겨날 것”이라 내다봤다.

“아이프린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무선 출력이 가능한 EPSON 프린터”

▲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3000

▲ 최근 출시된 엡손 스타일러스 TX435W

지난 2008년에 출시한 스타일러스 포토 TX800FW 복합기를 시작으로 엡손은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출시된 제품 중 와이어리스(Wireless)를 의미하는 ‘W’가 제품명에 포함된 복합기와 프린터는 무선 출력 기능을 탑재했다.
또 엡손은 지난 6월, 무선 복합기 전용 어플리케이션 ‘아이프린트 2.0’을 발표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자료도 출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DF는 물론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로 제작된 문서 그리고 각종 웹 페이지도 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용지의 크기와 종류, 출력 매수 등 인쇄 옵션을 설정하고, 프린터 상태나 잉크 잔량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아이프린트 2.0을 사용할 수 있는 엡손 프린터는 ▲ 스타일러스 오피스 TX510FN/TX600FW/TX610FW ▲ 스타일러스 포토 TX700W/TX720WD/TX800FW/TX820FWD /R3000 ▲ 스타일러스 TX420W/TX550W/TX3435W/ TX230W/TX235/TX430W/TX435W ▲ ME 오피스 900WD/ 960FWD 등이다.
한국엡손(주)의 김대연 차장은 “무선 프린터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10월에 출시된 4종의 엡손프린터 역시 무선 출력 기능이 장착되어, 아이프린트 2.0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엡손(주)는 올해 무선 프린터 시장의 성장률을 전년 대비 31%로 예상하고, 향후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없이도 출력 가능한 클라우드 프린팅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뛰어난 무선 기능에 세련된 디자인을 더한 CANON 프린터”

▲ 캐논코리아 비즈니스솔류션(주)의 2011년 하반기 신제품 캐논 PIXMA MG5370

▲ 캐논 흑백 레이저 프린터 MF4580dw

지난 2009년 말부터 무선 프린터를 공급하기 시작한 캐논은 매년 새로운 무선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시장에 쏟아 내고 있다. 캐논은 PIXMA MP497, MX416, MG6170, MS876, MX886, MX347/357, MG8170 등 잉크젯 프린터와 복합기 부문에 걸쳐 폭넓은 무선 출력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선 기능을 탑재한 흑백 레이저 프린터 3종(MF4580dw, MF4570dw, MF4220w)을 출시했다. 최근 2011년 하반기 신제품으로 선보인 PIXMA MG5370, MG6270, MG3170, MG4170도 무선 프린트 기능을 탑재했다.
캐논은 무선 기능 외에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매료시키며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제품 외관에 버튼을 생략하는 등 직관적이면서도 콤팩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무선 프린터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의 황선주 팀장은 “올해를 기준으로 국내 무선 프린터 시장이 1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까지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는 15~2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공급 확대로 인해 와이파이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프린터의 무선 출력 기능은 당연히 있어야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는 지난 9월에는 서울대학교에 ‘클라우드 프린팅 시스템’을 설치했다. 학생이나 일반인이 PC나 노트북으로 문서를 송신하면 복합기나 단말기, 프로토콜이 연결되어 인증 처리, 결제 관리 등이 제공되는 클라우드 프린팅 시스템은 서울대 교내 100여 곳에 설치된 프린터에서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이런 지원과 함께 캐논은 향후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한 프린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무선 기능의 프린터 선보인 SAMSUNG, 후지제록스프린터스, LG전자, (주)신도리코”

▲ 삼성 컬러레이저 복합기 CLX-3185FW

삼성전자(주)는 지난 2009년 컬러 레이저 프린터에 무선 기능을 장착한 제품을 선보인 후 지금까지 약 8종의 무선 프린터를 출시했다. 잉크젯 복합기 SCX-1490W/SCX-2000W, 흑백 레이저 프린터 ML-1865WK, 흑백 레이저 복합기 SCK-3205WK/SCK-5737FW, 컬러 레이저 프린터 CLP-325WK, 컬러 레이저 복합기 CLX-3185WK/ CLX-3185FW가 삼성전자(주)의 대표적인 무선 프린터 라인업이다.
삼성전자(주)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 기기에 설치하면 와이파이를 통해 문서나 이미지를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으며, 젠 버튼을 이용하면 별도의 작업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삼성전자(주)의 한 관계자는 “가정용 프린터에서 시작해 점차 상위 기종에 이르기까지 무선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스마트 기기의 급격한 확대로 인해 소비자 니즈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후지제록스프린터스는 지난 8월에 출시한 CM20 5f, CM205fw, M205f, M205fw 프린터 4종에 무선 출력 기능을 장착했다. 이들 무선 출력 프린터는 iOS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웹페이지나 사진,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후지제록스프린터스의 무선 출력 기능은 CM305df, C5005, CP305, C2010, C3300, C2200, C1110, C3210, C2100, DP3055, DP2065에도 채택됐으며, 향후 안드로이드용 무선 인쇄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 후지제록스프린터스 M205fw
LG전자는 지난 3월,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한 잉크젯 프린터 LIP2270을 출시했다. 또 (주)신도리코는 스마트 U 프린트 솔루션으로 프린터에 고유 이메일을 부여했다. 관련 자료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후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서버와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복합기가 출력하는 방식이다.

와이파이보다 한 차원 높은 클라우드 프린터로 진화
무선 출력시장이 단순한 와이파이를 넘어 클라우드 프린팅으로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Cloud)는 무형의 자원을 웹을 통해 전송하여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 웹하드와 유사하다. 스마트 기기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재택 근무나 스마트 워크센터, 모바일 근무 등 새로운 업무 방식이 도입되면서 스마트 워크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92년부터 워싱턴 지역 인근에 14개의 스마트 워크센터를 운영하고 전체 근무자의 50%를 원격 근무로 대체했으며, 네덜란드의 경우 5백 인 이상의 사업체 91%가 원격 근무를 하고 있다.
이런 시장 흐름에 따라 프린터의 클라우드는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출력 시스템은 작업장이 아닌 외부에서도 필요한 자료를 편리하게 출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린터 업체 중에는 HP가 ‘e프린트’를 통해 클라우드 프린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HP 프린터와 복합기는 고유 이메일을 갖고 있어서, 해당 프린터는 이메일 주소를 통해 전송받은 자료를 출력할 수 있다. 신도리코의 ‘스마트 U 프린트’ 역시 동일한 개념으로, 홈 유저보다는 관공서나 기업 등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구글의 ‘구글 클라우드 프린터’는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한 후 PC에 연결된 프린터를 구글 클라우드 프린터로 지정하면 외부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출력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의 ‘애플 에어프린터’를 이용하면 HP의 최신 복합기로 문서를 인쇄할 수 있다. 그러나 HP의 무선 제품에 한정된다는 단점이 있다.

무선 출력 시장 확대에 앞서 보안문제 신경 써야
프린터 공급 업체들은 무선 출력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보안’이라고 말한다. 이는 가정용 제품보다 소호나 기업용 제품에 해당되는데, 기업에서 출력되는 문서는 대부분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으므로 보안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현재 프린터에 탑재된 무선 출력 기능은 대부분 암호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해킹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출력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무선 기술은 대중화되지 않아 유선 제품보다 해킹되기 쉬우며, 이것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비즈니스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선 출력의 경우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문서를 출력하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아직 보완에 취약하다. 현재 한국의 무선 출력 시장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시장은 미국, 유럽보다 뒤쳐진 상황이다. 따라서 정보 보안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기업의 경우 클라우드 프린트에 대한 적절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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