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HTC, 소니에릭슨 등이 연이어 고사양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국내 3대 통신사 SKT, KT, LG U+는 다채로운 마케팅을 통해 디지털 세대를 유혹하고 있다. 한국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업계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3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이미 1천만 명을 넘어섰고, 올 연말까지 2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니 그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알만 하다. 스마트폰이 이처럼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향상된 하드웨어 성능과 더불어 응용 정도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IOS와 안드로이드 방식으로 양분된 어플은 이미 스마트폰 구매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으며, 어플의 활용 정도가 스마트폰 이용자의 능력을 가늠케 하는 척도가 됐다.
이에 본보는 과거 사진 관련 어플을 소개한 데 이어 올 여름 휴가와 출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진애호가들을 위해 유용한 여행 관련 어플을 소개한다. 관광지 소개는 물론 숙박 및 음식 정보에 이르기까지,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어플을 총 정리한다. - 편집자 주 -
추천 여행 관련 어플
국내 여행에 대한 정보로 가득한 여행 부문 어플이 안드로이드 마켓과 앱스토어에서 제공되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어플은 전국 유명 관광지와 기간별 축제 일정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시도별로도 그 지역을 홍보하는 다양한 여행 어플을 제공한다.
국내여행총정리(무료)
와우플랜이 개발한 어플로, 5만6천여 개의 국내 여행정보가 담겨 있다. 여행지, 맛집, 축제, 숙박 등 세부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지자체 인증, 서적에 실린 횟수, TV 소개 횟수 등의 실증 자료를 근거로 점수를 매긴다. 여행지는 자연과 문화, 역사로 구분해 소개되고, 축제 및 체험 현장 역시 해돋이, 봄, 여름, 건강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소개하고 있다.
대한민국구석구석(무료)
한국관광공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어플이다. 여행 전문가들이 직접 전국을 돌면서 체험한 약 3만 건의 관광 자원 및 문화 정보가 실렸다. ‘365일 여행’ 책자의 내용이 모두 담겨 있어 관광지와 음식, 숙박, 교통, 쇼핑, 축제 등의 정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추천코스, 연락처, 교통정보, 숙박, 식당, 축제, 레포츠 등의 카테고리로 나뉘며, GPS를 이용해 주변 여행지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TV맛집(무료)
TV에서 소개한 맛집과 유명 블로그가 추천한 음식점을 알려주는 어플로, 현재 시즌2가 오픈됐다. 이미 각종 매체를 통해 검증된 음식점만 소개하고 있어서 믿을 만하다.
대한민국축제(무료)
국내에서 열리는 축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아이폰 전용 어플이다. 축제 일정과 위치 정보를 월별, 기간별로 알려준다. 또 어플 이용자와 행사장의 위치를 지도상에 상세히 표시해 알려주고, 각 홈페이지 검색이나 직접 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녹색여행두발로(무료)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이 어플은 도보로 찾아 떠나는 녹색 여행 정보를 알려준다. GPS 데이터에 기반해 세부 코스를 지도에 표시해주므로, 올 여름 도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필요한 어플이다.
케른스토리(유료/무료)
GPS를 통해 등산과 트레킹, 자전거 여행 등 레저 활동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GPS 트랙로그와 Cairns로 구성되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다양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여행 시작점부터 끝나는 지점까지의 이동거리, 사진, 동영상, 음성 등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북한산둘레길의 13개 코스 중 5개의 코스가 수록된 ‘북한산둘레길’(무료), 전국의 인기 여행지 1위부터 50위를 알려주는 ‘실시간 여행지순위’(무료), 펜션과 호텔, 여관, 콘도 등의 숙박업소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땡처리숙박’(무료)도 여행 시 유용하다. ‘제주올레’(＄0.99) 어플은 제작자가 직접 다녀온 5백여 곳의 제주도 여행지와 펜션, 맛집 등의 콘텐츠를 알려준다. 또한 올레길의 상세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으며, 편의점, 약국, 경찰서, 은행 등 정보도 담았다. 여행 중에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가야 할 때 유용한 /b>‘서울해우소’(무료)는 현재 위치한 지역에서 2㎞ 이내의 공중 화장실을 알려준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마이캠핑’(무료)은 전국 주요 캠핑장과 캠핑 요리법 등을 알려준다. ‘이색카페’(무료)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내 이색 카페를 소개한다.
여행 시 유용한 생활 정보 어플
서울의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서울교통정보’(무료), 전국의 버스 노선을 알려주는 ‘전국버스’(무료), 서울·인천·경기권 버스 정보를 알려주는 ‘서울버스2’(무료)는 위치 기반 서비스도 가능하다. ‘하철이’(무료)는 전국 지하철 역 정보와 지하철 노선별 관광정보, 콜택시 번호 등을 알려준다. ‘글로리 코레일’은 기차 승차권 조회와 예매를 도와주며, 'iKobus Lite'(무료)는 고속버스 배차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택시탈때좋은’(무료)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의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진 어플로, 전국의 일반 및 모범택시의 운영 체계 및 요금 측정 기준, 전국 1천 여 개의 콜택시 정보, 택시 이용 내역 가계부를 수록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신나는 음악이다. 사운드를 높여 듣는 경쾌한 음악들은 더위를 없애주기에 충분하다. 엠넷의 ‘스마트프리’(월 계산), 가사를 지원하는 음악 플레이어 ‘마이뮤직온’ 등으로 최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질러쏭’(월 2천 원), ‘금영노래방’(월 $2.99) 등의 노래방 어플을 이용해 지루함을 달랠 수도 있다.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를 쫓아주는 똑똑한 어플리케이션도 있다. ‘모기퇴치 Smart - 도시용’(1200원)은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를 이용해 모기를 쫓아 준다. 무료로 배포되는 어플로는 ‘모스코일’이 있다.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 효과를 톡톡히 하는 ‘아이핸디 손전등’(유/무료)도 여행을 떠날 때 꼭 필요하다. 야광스틱, 조난신호, 디스코조명, 네온사인, 경찰조명, 야간조명 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루의 일과를 정리할 때 필요한 일기장도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위치일기’(무료)는 지오태킹을 이용한 사진과 메모, 지도를 매칭 할 수 있다. 여행 중에 본 밤하늘의 풍경과 도심에서 볼 수 없었던 별들을 만날 수 있다. 그 때 본 별자리가 궁금할 때가 있는데, 이때 유용한 ‘Sky-View’(무료)는 별자리에 스마트폰을 들이대면 별자리 정보를 알려준다.
여행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유용한 ‘약국찾기’(무료)는 아이폰 전용 어플로,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 목록을 보여준다. 지도보기, 찾아가기 모드가 설정되어 근방의 약국을 편리하게 찾아 갈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1339응급의료’(무료)는 응급의료기관 검색, 응급의료정보센터 연결,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정보, 증상별 응급처치 요령 등을 제공해 여행 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여행 중에 빠뜨리지 않고 챙겨야 할 것이 날씨다. 힘들게 찾아간 여행지에서 날씨가 좋지 않다면 실망감이 클 수 있으니 ‘Interna tional Travel Weather Cal culator’(무료)로 전 세계의 날씨를 미리미리 파악하자.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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