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룩스’로 편집, 한국후지필름(주) 센터라보로 주문하여 고객 대응을 하니 과중한 장비 투자와 마케팅 부담에서 벗어나 ‘사진 품질 향상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좋습니다”
- 한국후지필름(주)의 포토북 제작 소프트웨어 ‘포토룩스’를 사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포토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압구정 포토갤러리의 김성희 대표로부터 ‘포토룩스’ 사용 동기와 소감을 듣는다 -
디지털 사진시장의 대표 아이템인 압축앨범에 이어 최근에는 포토북을 비롯한 포토 캘린더, 휴대폰 미니앨범, 콜라주 등의 다양한 포토상품들이 낱장인화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포토 상품 시장은 매년 100% 이상 성장하며, 사진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기존 소규모 현상소나 로드숍들이 과감한 아이템 변화를 꾀하며 사진 인화부터 포토 상품 제작에 이르는 멀티숍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포토북과 같은 디지털 포토상품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재단기, 압축기, 커팅기 등 여러 장비가 필요하고, 이를 설치, 운용할 작업 공간도 마련되어야 하므로 소규모 로드숍에선 여간 부담이 되는 게 아니다. 게다가 장비 가격은 매출 부진으로 허덕이는 스튜디오 점주들에게 또 다른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한국후지필름(주)(대표, 이창균 www.fujifilm.co.kr)는 올 초 고객들에게 ▲ 포토북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포토모아’ ▲ 앨범 제작 주문 프로그램 ‘포토룩스’ ▲ 포토상품 제작을 대행해주는 ‘센터라보’를 한데 묶은 ‘포토매니저 시스템’을 출시하고 FDI, FDi 플러스 등 전국의 후지필름 로드숍과 대형 할인마트 내 포토이즈에 설치해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특히 포토매니저 시스템은 완전한 일체형 시스템이 아니라 투자 환경에 맞춰 그 구성을 유동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굳이 ‘포토모아’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적은 비용으로 포토북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포토룩스’ 소프트웨어 역시 저렴한 월정액 요금만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튜디오 점주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포토북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장비인 ‘포토모아’를 도입하지 않고도, 소규모 매장의 특징을 살려 디지털 포토상품 제작용 소프트웨어 ‘포토룩스’와 한국후지필름(주)가 운영하는 센터라보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포토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압구정 포토갤러리의 김성희 대표를 만나보았다. - 편집자 주 -
▲ 서울 압구정 포토갤러리의 김성희 대표
= 우선, 포토갤러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포토갤러리’라는 이름으로 압구정에서 사진 촬영 및 인화 사업을 시작한지 12년이 다 되어갑니다. 개업 초창기에는 프로필 촬영을 주업으로 하면서 미니랩 장비를 갖추고 사진을 현상·인화하는 로드숍이었죠. 이후 소위 사진관이라 불렸던 로드숍들이 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류용사진을 촬영하고, 필름을 인화해주던 로드숍들이 기존 사진 서비스에다 다양한 상품을 추가해 판매하면서 멀티 사진관 형태로 바뀌기 시작한거죠. 포토갤러리 역시 이러한 시대 변화에 발맞춰 매장부터 리모델링하고, 포토북 등의 다양한 디지털 포토상품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엔 한국후지필름(주)가 개발한 포토매니저 시스템 중 ‘포토룩스’ 소프트웨어와 한국후지필름(주)가 운영하는 센터라보를 활용한 결과, 서비스 품목이 확충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템을 늘려나가기에 앞서 리터칭과 같이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고객에게 높은 품질의 사진 상품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한국후지필름(주)의 ‘포토매니저 시스템’ 도입 배경과 만족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특성상 온라인 업체의 제품 다양성을 따라가기 어렵고 더불어, 가격 경쟁에 뒤쳐질 수밖에 없음을 인지하면서 제품 퀄리티로 승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고객들이 필름을 맡길 때면 우선 포토상품을 소개하는데, 고객 중 60~70%는 관심을 보이고 제작을 요청합니다. 간혹 온라인 제품 가격과 비교하는 고객도 있지만 사진을 수정, 보정하는 리터칭과 제작 과정을 설명하면, 대부분의 고객은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예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할 정도입니다. 의외지만 포토갤러리 고객의 40% 이상은 아직도 필름을 사용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특히, 포토북과 미니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필름을 현상·인화하면 재가공하기가 어렵고 또한 판매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포토갤러리에선 한국후지필름(주)가 포토매니저 시스템을 시장에 정식 출시하기 이전부터 포토룩스와 센터라보를 이용해 왔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큰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도 쉽고, 간편하게 포토 상품 사업을 도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입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상품의 가짓수를 늘려가는 것 자체가 매장의 퀄리티를 높이는 방법이므로 이 또한 만족스럽습니다.”
▲ 포토갤러리에선 한국후지필름(주)의 포토매니저 시스템으로 제작한 다양한 디지털 포토 상품들을 매장에 전시해 고객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다.
= 포토매니저 시스템 중 포토북 제작에 필요한 ‘포토모아’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에게 보다 빨리 제품을 제작, 공급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한국후지필름(주)의 센터라보를 이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물론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동시에 ‘즉시성’이 가미된다면 금상첨화겠죠. 그러나 매장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포토매니저 시스템 구성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포토갤러리는 유동인구가 많은 학동사거리와 씨네시티 사이에 위치해 있어 고정 고객이 많은 편이고, 필름 수요가 많아서 상품 제작이 보통 반나절 이상 걸리는 주문이 많은 편입니다. 디지털 사진이라 해서 무조건 인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샘플을 제안하고, 보정도 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미리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약속하고 납기일을 정하는 편입니다. 또한 포토갤러리는 촬영 공간과 고객 휴식 공간에 매장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어 ‘포토모아’를 갖출만한 충분한 공간도 없을뿐더러 어차피 즉시성이 발휘될 수 없다면 매장을 복잡하게 하면서 하드웨어를 갖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후지필름(주)의 센터라보는 ‘포토모아’ 장비 없이 ‘포토룩스’로만 운영하는 전국의 후지 로드숍 매장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센터라보의 상품 제작 기일이나 품질에 만족하시나요?
“포토북에 대해서 한국후지필름(주) 센터라보 직원들과 의견을 많이 나누는 편입니다. 대부분 색감과 다양성, 품질 등에 관한 의견이 많은데, 현재는 대부분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주문 사진을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보정하고 리터칭을 하기 때문에 같은 포토북이라 해도 결과물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제작 기일 역시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고객들과 약속하기 때문에 문제된 적은 없으며, 고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 향후 포토북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동종업계 관계자들이 포토북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제작 방법만 달랐을 뿐 이미 오래 전부터 포토북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면, 나이에 관계없이 전 연령대에 걸쳐 포토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과 달리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며, 포토북 등의 다양한 리테일 상품은 고객이 다시 매장을 방문하게 하는 연결고리가 되기도 합니다. 고객의 재 방문률이 매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스튜디오 운영자라면 잘 아실 겁니다. 그러나 포토북이 고부가가치 상품이고 최근 트렌드라고 하여 무리하게 포토북 제작 장비를 갖추고 포토북을 전시, 진열해 놓는다고 해서 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객과 많이 소통하면서 아울러 고객을 이끌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의 연구와 실천이 병행되어야 포토북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 / 김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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