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양질의 교육 강좌를 받을 수 있는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 -
지난해 디지털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태블릿PC는 기존 스마트폰이나 전자책과 차별화된 크기와 성능으로 향후 모바일 PC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주)의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태블릿PC는 사진, 음악, 동영상, 문서 등을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에 구현함으로써 기존 랩톱PC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사진계는 태블릿PC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사진 작품을 감상하고, 관련 교육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태블릿PC와 사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에 본보에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양질의 교육 강좌도 들을 수 있는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정리·소개한다. - 편집자 주 -
사진 감상 어플리케이션
안셀 애덤스(Ansel Adams)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가 중 한 명인 안셀 애덤스의 작품을 태블릿PC로도 볼 수 있다. Hachette Book Group.Inc가 출시한 어플리케이션은 1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약 40개의 사진은 내레이션, 음악과 함께 슬라이드쇼 형태로 전시된다. 또 사진 외에도 안셀 애덤스의 다큐멘터리 필름부터 비디오, 인터뷰 등을 작가의 연대기 순으로 볼 수 있다. 또 어플리케이션에는 전자카드 기능이 내장되어 안셀 애덤스의 사진과 빈티지 엽서를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뷰티플 플래닛(Beautiful Planet) HD
여행사진가인 피터 구트만(Peter Guttman)이 지난 30년간 1백60개 국에서 촬영한 5백70여점의 사진을 담고 있다. 여행 카테고리로 분류된 이 어플리케이션은 촬영 장소 지도, 작가의 개인 메시지 등을 함께 제공한다. 기존 판매되는 어플리케이션을 태블릿PC용으로 개선했으며, 와이어드닷컴(www.wired.com)에서 가장 기대되는 ‘아이패드 톱 어플리케이션’으로 선정된 바 있다. 1.99달러에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 곳곳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라이프(LIFE)
보도사진의 최고봉이라 불리던 라이프지의 어플리케이션으로, 방대한 사진 아카이브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보도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특히,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그 인기는 더욱 높다. 이 또한 사진 촬영 장소를 지도에서 찾을 수 있다.
칸타브리아 포토스(Cantabria Photos)
남유럽에 위치한 칸타브리아(Cantabria)를 주제로 한 이미지 갤러리다. 사진가 뻬드로 깐떼로(Pedro Cantero)의 작품으로, 다수의 궁전과 건물사진을 전시한다. 무료로 배포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다모토리 와이드(Damotori wide)
다모토리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최승희 씨가 디지털 사진집 ‘Damotori wide’를 발간했다. 유럽사진 1백85장, 로드 1백19장, 한국 95장, 아시아 65장, 인도 30장 등으로 구성된 사진집은 아이패드를 통해 사진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작가는 1년여 동안 준비한 디지털 사진집을 최대한 종이 질감과 비슷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진 교육 어플리케이션
Portrait Photography 101
Appezzy사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으로, 웨딩사진에 대한 포인트를 사진가 마크 스태지(Mark Stagi)가 사진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사진과 함께 실제 시나리오를 통해 초상사진 촬영법, 카메라 설정법을 설명하는 동시에 메모할 수 있는 노트 섹션도 마련했다. 가격은 0.99달러로, 휴일에는 할인이 적용된다. 지난해 8월에 출시되어 아직 내용에 제한이 많지만 향후 무료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 아기사진, 웨딩사진 등에 대한 어플리케이션도 존재한다. 이름에서는 101가지를 표방하고 있지만 어플리케이션에는 실제 10개 정도의 사진만 존재한다.
Fashion & Beauty Lighting Secrets
영국의 칼 테일러(Karl Taylor)의 프로 마스터클래스의 시리즈물로 뷰티 사진 조명, 조명 패널, 패션사진 라이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칼 테일러가 동영상을 통해 각 조명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 이 외에도 디지털 사진과 여행&풍경사진, 고급 DSLR 사진, 편집 보정 등에 대한 시리즈 어플리케이션도 존재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됐으며, 가격은 129.99달러다.
Scott Kelby’s Photo Recipes Live
스콧 캘비(Scott Kelby)의 Photo Recipes 서적 중 챕터 1·2·3이 디지털 도서로 발매됐다. 두 시간 가량의 비디오 챕터가 사진 관련 정보를 소개한다. 자연광, 스튜디오 조명 등에 대한 설명과 뉴욕에 위치한 로스트 포토스튜디오에서 실제로 촬영한 장면을 보여준다. 가격은 9.99달러다.
태블릿PC & 전자책 출판
태블릿PC를 통해 전자서적이 발매되면서 1인 출판 시대가 활짝 열렸다. 애플에서는 전자책 스토어 ‘아이북스(iBooks)’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패드가 정식 발매된 국가에선 전자서적을 등록할 수 있다. 서적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출판사 신고와 사업자 등록 후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를 발급받으면 된다. 그런 다음 납세 등록을 위해 미국에서 세금 ID인 EIN(Employer Identification Number)를 발급받아야 한다. IRS 웹사이트(www.irs.gov)의 검색창에 SS-4를 입력하면 EIN 신청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 ISBN과 EIN을 발급받았다면 전자책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다. 아이북스는 e펍(ePub) 포맷으로 전자책을 등록한다. 아이패드용 서적은 동영상과 음악, 멀티미디어 요소를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사진집이나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기가 기존 서적보다 편리하다.
전자책은 사진이나 관련 교육을 올리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노하우나 사진 서적을 판매하고 싶은 사람에게 새로운 판로를 열어줄 수 있다.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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