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카메라 스트랩, 가방, 케이스, 스킨 -
디지털기기가 점점 작고, 가벼워지면서 사진기자재도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SLR 카메라의 경우 투박한 검정 바디를 벗어던지고 레드, 핑크, 화이트, 브라운 등 다소 파격적인 컬러로 변신하고 있다. 카메라가방 역시 작아진 카메라를 안전하게 수납하는 동시에 어떤 의상에도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감각적인 여성 사진애호가들은 자신을 멋스럽게 표현하면서 스타일을 완성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카메라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추세다. ‘어! 이게 카메라 용품이야?’라고 의아해할 만한 디자인과 컬러로 꾸며진 카메라 관련 아이템을 살펴본다. - 편집자 주 -
다양한 컬러에 이미지를 더한 스트랩
가죽이나 천 소재의 스트랩은 이동 중이나 촬영 시 카메라가 몸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아준다. 카메라 액세서리 중 가장 먼저 컬러풀한 색상과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스트랩은 이제 당당히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코드(icode)의 ‘리뉴랩’은 DSLR 카메라 구매 시 기본으로 포함된 번들 스트랩의 평이함을 특별하게 꾸며주는 커버용 제품이다. 카메라에 연결되는 웨빙 끈 대신 덧 씌우는 형태로, 리뉴랩의 가이드 끈을 번들 스트랩에 묶어 끼울 수 있다. 노랑, 마린블루, 핑크, 레드, 그레이스, 퍼플, 올리브, 버블버블, 컬러스퀘어, 레드스타, 네이비스타, 프리지아, 스노우팝, 램램, 에이콘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이 출시됐다.
100% 핸드메이드인 사포걸(www.sapogirl.com)의 스트랩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디자인이 많다. 다크 초콜릿 브라운 컬러에 핑크와 베이지 도트가 들어간 커플 도트 스트랩부터 골드사와 실버사로 장미가 수놓아진 로즈 스트랩, 레이스 원단으로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싱싱 그린 펀칭 스트랩, 얼룩무늬, 퍼니도트 등의 제품이 여성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아르누보(www. arnuvo.com)는 장미 모양이 들어간 로즈데이, 하얀 빙하와 칠흑 같은 어둠의 바다를 표현하고 있는 빙하시대 등으로 기존의 스트랩 형태와 모양을 탈피하고 있다. 램램에서는 얼룩무늬와 레이스, 올빼미, 밤의 풍경이나 아이들 모습 등의 깜찍한 그림이 그려진 스트랩을 출시했다.
캔버스 소재의 아이코드 퍼블릭은 블루그린과 버건디, 머스타드, 리갈블루, 딥옐로우, 쿨그레이, 크림 등 디자인이 심플한 10종의 스트랩을 선보였다. 모노폴리의 맬로우 메이트는 스트랩 끝부분에 돼지와 개, 고양이, 곰 등의 모양을 더하고 여성이 좋아하는 핑크, 블루, 브라운, 레드 컬러를 입혀 패션 포인트로도 알맞다. 잼스튜디오의 와글와글스트랩은 딸기 먹은 돼지, 피크닉 병아리, 디스코 곰돌이, 바닐라 고양이, 별을 만나 밤고양이, 사랑에 눈먼 하트 등 개성을 살린 아이콘을 스트랩에 추가해 콤팩트 카메라나 휴대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중소규모의 업체가 개성 넘치는 스트랩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색상이나 모양 등도 좋은 포인트가 되지만, 소지한 카메라의 무게와 크기를 고려해 스트랩을 구매해야 한다. 이러한 스타일리시한 스트랩은 일반 카메라 상점보다는‘텐바이텐’, ‘바보사랑’ 등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럭셔리한 멋과 귀여움을 동시에 간직한 카메라 케이스
카메라를 보호해주는 카메라 케이스는 과거 필름 시절보다 디지털카메라로 넘어오면서 그 수요가 증가했다. 카메라 애호가들은 주로 자신의 카메라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용도로 카메라 케이스를 구입하는데, 최근에 출시된 제품들은 가죽 소재에 컬러 요소를 더해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클레이스미스 가죽케이스는 카메라에 장착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무게 차이가 적고, 넥스트랩과 한 쌍이어서 카메라를 목에 걸 때 더욱 눈에 띈다. 색상도 레드와 그린, 브라운, 베이지, 초코 등 다양하다. ARTISAN&ARTIST에서도 이태리제 가죽을 사용한 럭셔리풍 케이스를 출시했다.
후지필름의 즉석카메라 인스탁스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액세서리 제작 업체인 스타일플랩에서는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카메라에 블랙, 화이트, 와인, 펄핑크, 그린, 레드 등의 색상을 가미한 케이스와 구름 장식이 그려진 핑크와 스카이 컬러 제품을 출시했다. 또 후지필름에서는 인스탁스 카메라에 끈을 부착한 전용 가방을 출시했다. 이는 카메라 케이스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디지탈월드가 국내 공급하는 디스커버드의 카메라 보호 케이스는 디자인 뿐 아니라 충격 흡수를 도와주는 제품이다. 실리콘 소재로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카메라를 보호한다. 현재 블랙과 핑크, 레드 제품이 출시됐다.
스킨을 활용한 카메라의 재탄생
기존 카메라의 검정과 흰색, 회색 컬러에 싫증을 느꼈다면, 스킨을 이용해 색다른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 SGP international의 SGP 스킨은 각종 세균을 억제하고 향균력까지 높인 제품으로, 화이트와 브라운, 딥블랙, 흑단, 큐브 컬러로 출시됐다. 또 스키니스킨은 디자인이 다양한데, 다채로운 색상의 스트라이프 패턴부터 팝아트 요소를 살린 디자인, 고양이와 개, 명화, 애니메이션 등의 그림, 꽃무늬, 얼굴무늬 등 그 종류만도 수십 여종에 이른다.
일상에서도 어울리는 카메라가방이 패션가방으로 진화
과거 카메라가방은 오로지 ‘어떻게 하면 카메라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까’에 초첨을 맞춰 제작됐다. 그러다보니 스타일을 중시하는 여성 사진애호가들은 투박한 카메라가방 대신 일반 가방에 카메라를 넣고 다니기 일쑤였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카메라가방은 작아짐과 동시에 디자인을 다변화해 일상에도 어울릴만한 패션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고 있다.
스타일플랩이 출시한 클래식와이드는 22.7×14.5×11㎝ 크기로 콤팩트 카메라를 보관하면서도 그 외형이 어떤 의상에도 어울린다. 탄색, 블랙, 다크 브라운 컬러로 구성되며, 가방 옆면을 리폼할 수 있는 사이드데코를 포함해 색다른 느낌을 연출한다. 또한 미니 핸드백 모양을 지닌 인스탁스 전용 가방인 크로스백은 외관부터 카메라가방이란 느낌이 전혀 나지 않으며 다크브라운, 핑크, 탄색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빈티지한 느낌을 지닌 미니백 역시 앙증 맞은 크기로 여성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빌트뉴욕의 Cargo 카메라가방은 충격흡수가 가능하며, 잠수복 소재의 네오프랜을 사용해 온도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끈 조절 역시 자유로워 도트나 크로스백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색상은 블랙과 퍼플이 공급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아프리카 시리즈 중 NG A8220은 여성들이 들고 다닐 수 있는 토트백으로, 내장된 인서트 역시 컬러풀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취재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