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몰 사진을 잘 찍기 위한 아이템별 촬영세트 구입 요령과 인기 촬영 세트를 살핀다 -
우리나라 창업 증가율은 평균 18.7%에 이른다. 이 가운데 5천만 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 비율이 69.8%에 달하는데, 창업이 수월한 쇼핑몰이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은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지만 실상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운영자는 여러 방면에 걸쳐 뛰어난 재능이 필요하다. 특히, 소비자들이 쇼핑몰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인 사진은 쇼핑몰 수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대부분의 쇼핑몰은 규모가 영세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곳이 많아서 사진 품질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때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것이 바로 조명 판매 업체들이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한 ‘쇼핑몰 사진 촬영 세트’다. 쇼핑몰 사진 촬영 세트는 조명, 테이블, 배경, 스탠드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쇼핑몰 판매 아이템에 따라 그 구성이 달라진다. 특별한 촬영 기술 없이도 고객들의 환심을 살만한 사진을 찍으려면 다음에 소개하는 아이템별 세트 구입 요령을 참고해 ‘쇼핑몰 사진 촬영 세트’를 구입하기 바란다. - 편집자 주 -
▲ (주)굿스굿의 소품 및 쥬얼리 전용 누끼 촬영 세트
▲ (주)유쾌한생각의 패션 피팅 촬영 세트(400W)
▲ (주)현대포멕스의 쇼핑몰 모델 촬영 세트 ‘D600 SS’
▲ 뽀샤시의 모델 촬영 세트‘포토레이 300’
▲ HS트레이딩이 국내 공급하는 독일 저스트 사의 ‘Complete-Studio Light System’
“쇼핑몰 사진의 품질은 카메라 및 조명 사양과 편집 기술이 좌우”
상품을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여느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온라인에 기반을 둔 인터넷 쇼핑몰은 사진과 텍스트를 통해서만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사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소위 잘 나가는 쇼핑몰이 오직 사진 품질을 위해 전문 포토그래퍼를 고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쇼핑몰 사진의 품질은 카메라 및 조명 사양과 편집 기술이 좌우한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DSLR 카메라는 보급형이라 해도 그 사양이 매우 뛰어나므로 웹에서 노출되는 쇼핑몰 사진을 찍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편집은 포토샵 등 다양한 편집 툴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양질의 쇼핑몰 사진을 찍으려면 우선 자신에게 어울리는 조명을 선택해야 한다.
조명은 크게 촬영 시 발광하는 순간 조명(스트로보)과 할로겐, 형광등, LED 등의 지속광 조명으로 구분된다. 지속광 조명은 인물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시 주로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쇼핑몰 사진은 지속광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량이 풍부하고 조절이 간편한 스트로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굿스굿의 고성은 실장은 “스튜디오에서 지속광 대신 스트로보를 주로 사용하는 이유도 높은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어서다”라고 전한다. 또 (주)현대포멕스의 홍석준 씨는 “스트로보가 사진 조명으로 손색이 없지만 대중적인 제품이 아닌 만큼 제품 정보를 충분히 숙지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명은 촬영 아이템과 카메라 사양, 공간 구성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조명은 촬영 아이템과 카메라 사양, 공간 구성을 고려하고 선택해야 한다. 촬영 아이템은 의류, 패션·피팅(모델 포함), 소품, 귀금속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인물 반신, 아동, 소품을 촬영할 때는 가용 조명의 광량이 300W 이상이어야 한다. 또 성인 한 사람이나 마네킹 전신을 촬영하는 의류나 패션·피팅의 경우 400~600W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반사가 심한 귀금속도 가급적이면 사양을 고려해 400W 이상의 조명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의류나 패션·피팅 촬영 시에는 400W 대신 성능이 우수한 600W 또는 800W 조명을 이용하면 촬영에 유리하다. 이때 광량을 400W로 조절하면 충전 속도가 빨라져 연속 촬영에 유리하며 움직임이 많아 연속 촬영이 빈번한 패션·피팅 촬영 시 고려해 볼만 하다. (주)굿스굿의 고성은 실장은 “사진 촬영 횟수가 많을 때는 기본 조명보다 사양이 한 단계 우수한 조명을 구입하는 것이 신속하게 촬영하고, 내구성을 높이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조명을 선택한 후에는 촬영 용도에 따라 액세서리를 별도 구입해야 한다. 소품이나 귀금속처럼 소형 제품을 찍을 때는 배경 보정이 용이한 촬영 테이블이나 잡광의 유입을 막아주는 촬영 박스를 함께 구입한다. 또 의류 및 패션, 가구 같은 대형 제품에는 배경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주)유쾌한생각의 김효준 부장은 “귀금속은 일반 소품과 달리 반사체여서 주변의 모습이 비치지는 것을 막아주는 가림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사진 촬영 세트는 2개의 조명이 기본이다. 그러나 배경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경우에 따라 조명을 추가하기도 한다. (주)굿스굿의 고성은 실장은 “주광과 보조광 2개의 조명을 사용하면 피사체는 또렷하게 촬영되지만 그 배경은 자칫 어둡고 밋밋할 수 있다”며, “특히, 사진의 후보정 작업을 줄이기 위해 흰색 배경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때는 배경 효과를 위해 1~2개의 조명이 추가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쇼핑몰 사진 촬영 세트는 사진 품질을 극대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구입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주)유쾌한생각의 김효준 부장은 “촬영 세트를 구입해서 곧 바로 현장에서 사용하면 어떤 제품이던지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여유를 갖고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아이템을 직접 촬영해보면서 촬영 세트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촬영 세트 구입 시에는 향후 중복 투자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무작정 가격만 따질 것이 아니라 조명의 원산지나 성능, 쇼핑몰 아이템의 확장도 두루 살펴야 한다.
이밖에 소비자들의 평가, 사용상 편의성, 가격 대비 성능, 확실한 애프터서비스 등도 쇼핑몰 사진 촬영 세트를 구매하는데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항목이다.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메이커벌 쇼핑몰 사진 촬영 세트”
그렇다면 시중에 출시된 제품 중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쇼핑몰 사진 촬영 세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주)굿스굿(www.goodsgood.com )은 촬영 아이템에 따라 ▲ 촬영 테이블이 포함된 ‘소품 및 쥬얼리 전용 누끼 촬영 세트’(30~40만 원대) ▲ 간이 배경 포함 ‘모델 촬영 세트’(60만 원대) ▲ 롤 배경 포함 ‘모델 및 대형 제품 촬영 세트’(50~70만 원대) 등을 공급하고 있다.
(주)유쾌한생각(www.plthink.co.kr )은 조명의 광량과 액세서리에 따라 ▲ 의류 촬영 세트(400W, 50만 원대) ▲ 패션·피팅 촬영 세트(400W, 70만 원대) ▲ 소품·잡화 촬영 세트(200W, 50만 원대) ▲ 귀금속 촬영 세트(촬영 박스, 50만 원대) 등의 상품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또 지속광이 장착된 이동형 상품 촬영 세트 ‘007 가방형 미니스튜디오’(15만 원대)는 소형 액세서리나 소품을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어 편리하다.
(주)현대포멕스(www.fomex.com )는 쇼핑몰 촬영용 조명으로 ‘FOMEX D 시리즈’를 선보였다. 광량에 따라 D200, D400, D600, D1000, D1200으로 구분되며, 촬영 콘셉트에 따라 촬영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다.
뽀샤시(www.bbosasi.com )의 쇼핑몰 사진 촬영 세트는 배경지가 포함된 모델·의류 촬영용과 테이블을 활용한 상품·귀금속 촬영용으로 구분된다. 모델·의류 촬영용에는 ▲ 촬영 횟수가 적은 쇼핑몰을 위한 ‘스피드라이트 180’(20만 원대) ▲ 광량이 풍부해 피팅 촬영에 알맞은 ‘포토레이 300’(20만 원대) ▲ 독일제 방전관을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한 ‘컬러플랜트 400’(30만 원대) 등이 있다.
또 상품 및 귀금속 촬영 시에는 ▲ 180W 기본 구성인 ‘스피드라이트 180’(35만 원대) ▲ 조명 3개와 배경지 테이블로 구성된 ‘포토레이 300’(57만 원대) ▲ 천장이 낮은 공간에 알맞은 ‘CP 400’(47만 원대) ▲ 광량이 풍부해 화사한 사진 촬영에 적합한 ‘X-Light 450’(60만 원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HS트레이딩(www.justkorea.kr )은 보다 전문적인 촬영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독일 JUST사의 ‘JUST Studio Light System’을 국내 공급하고있다. 이 제품은 사양과 크기에 따라 ‘Studio Compact(101×82×71㎝)(650만 원, VAT별도)’와 ‘Complete-Studio Light System 5000(212×128×110㎝)(1210만 원, VAT별도)’으로 구분된다. JUST의 Studio Light System은 D50 표준 광원 3개를 이용해 깜빡임이 전혀 없고 피사체의 전후좌우에 골고루 빛이 도달해 그림자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조도를 일정하게 조정할 수 있는 밝기 조절 장치와 1% 미만의 변동만 허용하는 전압 조정기, 이상 파동을 억제하는 안정기를 포함한다.
취재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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