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니콘이미징코리아 2013년 11월30일, D600 사용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D600 셔터막의 마찰흔적’에 대한 입장 정리 -
니콘 D600 출시 이후 SLR클럽 등의 카메라 커뮤니티에는 ‘셔터막 갈림 현상’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셔터막 갈림 현상’은 ‘사진 촬영할 때 열리고 닫히는 포컬 플레인 셔터가 촬영 때마다 갈리면서 먼지가 발생해 이미지센서에 달라붙는 것’으로 유저들은 정의했다. D600, D7000, D7100으로 이어지면서 불거진 이야기는 D600이 출시 1년 만에 단종되면서 다시 불거졌다. 이와 더불어 ‘오일스팟 현상’에 대한 논란까지 더해져 니콘 불매운동으로까지 갈등이 심화됐다. 이 문제는 한국 뿐아니라 해외유저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글들이 올라온 바 있지만, 국내처럼 격렬한 반응으로까지는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항에서 (주)니콘이미징코리아 측은 2013년 11월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D600 사용자들과 좌담회를 개최해 ‘셔터막 갈림 현상’이 보이는 제품 불량 확인과 구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본보에선 당시 좌담회 내용을 정리해 소개하니, 니콘 D600 사용자들은 ㈜니콘이미징코리아의 발표 내용을 참고해 향후 불편이 없길 바란다. - 편집자 주 -
▲ 니콘 D600
(주)니콘이미징코리아의 좌담회 결과 발표 내용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는 2013년 11월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LR 클럽 회원중 D600 사용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D600의 셔터막의 마찰흔적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듣고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는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유저들이 그 동안 갖고 있던 오해를 풀고 동시에, 유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선 ‘D600의 후속 제품인 D610이 D600의 셔터막 갈림 현상을 막기 위해 1년 만에 출시됐다’는 유저들의 주장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대부분의 카메라 브랜드는 플래그십 모델과 같은 상위 기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카메라 출시 주기를 1년으로 하고 있습니다. 니콘 역시 D600이 FX 포맷의 가벼운 제품으로 판단했기에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후속품인 D610을 출시한 것이지, D600에 셔터막 갈림 현상이 발생해서 이 문제를 해결한 D610을 연달아 출시한 것은 아닙니다.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라 볼 수 있는 공지 부분의 경우, D600의 셔터막의 마찰흔적에 대해 2013년 2월에 일본 본사에서 전 세계에 동시에 공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유저들이 2월 공지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어 2013년 11월 초, 이미 2월에 공지한 같은 내용을 한국의 웹사이트 내에서 더 눈에 잘 띄는 공간에 배치해서 올렸으며, 또한 D600을 구매하고 정품 등록한 모든 유저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개별 공지를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참고로 공지 내용은 ‘국내 D600 유저 사이에서 불거진 사용의 불편함에 대해 점검을 해드릴 터이니 문제가 생긴 유저들은 니콘 고객지원센터에 접수를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조치 이후,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013년 11월 좌담회에서 유저 대표단과의 합의를 기반으로 니콘 고객지원센터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점검의 내용 공지를 통해 말씀드린 것은 제품별로 문제의 원인이 다르기에 제품을 먼저 니콘 본사 측에서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서 제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점검 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부품을 교체해 드릴계획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D600, D7000, D7100에 대한 전체적인 서비스 접수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에 불거진 셔터막 갈림 현상은 갈림이 아니라 마찰에 의한 현상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D600과 같은 셔터를 지닌 모든 디지털카메라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마찰로 인해 닳은 부분이 빛의 반사를 받아 흠집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셔터선막 표면의 표면 처리로 발생한 요철부분의 끝이 중간판과 스쳐서 미량의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곳은 촬상소자의 반대편이며, 셔터선막의 구조상 발생한 미세먼지는 카메라의 아래쪽으로 낙하하기 때문에 그러한 미량의 미세먼지가 이미지 센서에 부착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습니다. 또한 D600 셔터선막의 표면 처리에 사용된 소재(도료)가 다소 마찰흔적이 눈에 띄기 쉬운 소재였던 것이 그 요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셔터선막 마찰흔적이 발생하더라도 마찰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최대 수미크론(μm : 1μm은 0.001㎜)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미세먼지가 촬상면에 부착되어 유저들이 제기하는 수준의 먼지가 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들을 위해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최선을 다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지난 2월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를 했었고, 현재도 홈페이지 메인 및 배너, 정품 등록 고객 대상 DM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조치 방안에 대해 충분히 인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 점검을 받은 후, 이상이 있을 시 품질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부품 교체가 이뤄질 것이며, 제품마다 문제요인은 다를 수 있기에 정확한 판단 후 적절한 조치가 들어갈 것입니다. 또한 서비스 점검은 전국 어디든 니콘 서비스센터와 지정점 등에서 이뤄지며, 일부 부품 교체 서비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서 가까운 니콘서비스센터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좌담회를 더 일찍 진행해 유저들의 오해를 미리 풀어드리지 못했던 것은, 지난 2월 유저들에게 글로벌 차원에서의 1차적인 대외 공지, 소비자보호원에서 요구한 사항에 대한 답변 제출과 문제 제기를 한 소비자에게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초, D600 정품 등록한 유저들에게 또 한 번의 개별 공지 등의 과정을 거치며 니콘의 고객지원센터에서 점검 받을 것을 알려드렸기에 더 이상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이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지 내용 2013.02.22
니콘 디지털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D600을 이용하시는 고객 여러분께
니콘 디지털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D600을 이용하시는 고객 여러분께 항상 니콘 제품을 이용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금번 디지털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D600으로 촬영한 화상에 복수의 검은 입자 형태가 남는 현상에 대하여, 일부 고객님으로부터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검은 입자는 카메라 동작에 의하여 카메라 내부에 있는 세부 입자나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이 로우패스 필터 위에 내려 앉아 화상에 남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디지털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구조상 피할 수 없으며 또한 완전 제거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간혹 다수의 입자 형태가 화상에 남아 눈에 띄는 경우가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대응 관련]
가지고 계신 제품 설명서(P.301 ~ 305) 의 [로우패스 필터] 에 기재되어 있는 순서에 따라 이미지 센서 클리닝 혹은 블로어를 사용하여 청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간혹 이미지 센서 클리닝이나 블로어로도 이물질이 모두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본 현상이 염려되시는 고객께서는 당사 서비스 지정점을 통하여 수리 접수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리 접수 후 점검을 통해 필요한 대응을 실시하겠습니다.
[전국 서비스 지정점 안내]
http://www.nikon-image.co.kr/customer/ascent.jsp
본 내용에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는 고객께서는 당사 고객지원센터(080-800-6600), 또는 가까운 지정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니콘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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