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3월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한국 미공개 작품 등 오리지널 프린트 작품 253점 전시 -
세계적 사진가인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10주기 회고전 ‘영원한 풍경’이 12월 5일부터 2015년 3월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영원한 풍경’ 전에서는 한국 미공개 작품을 포함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생전에 제작된 오리지널 프린트 작품 253점이 함께 전시된다.
사진을 예술로 승화시킨 위대한 거장이 전 생애에 걸쳐 담아낸 작품들을 보여줄 이번 전시는 ‘Early Work in MOMA 1947’, ‘영원한 풍경’ 작품과 20세기의 눈으로 당대 최고의 거장들을 담아낸 ‘순간의 영원성’ 그리고 카메라의 시대적 변천을 알 수 있는 ‘Special Exhibition’으로 구성돼 있다.
‘Early Work in MOMA 1947’에서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카메라를 움켜쥐자마자’ 찍은 초기 대표작은 물론 1947년 MOMA 전시 이전까지 찍은 대표작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초기 작품들과 랜드 스케이프, 타운 스케이프의 작품 구성 중에는 그동안 한국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영원한 풍경’ 전을 통해 20세기 사진미학의 거장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 철학과 예술성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작품들을 통해 근대 사진미학의 원천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가 왜 사진예술의 전설적인 존재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크게 3개의 구성으로 나눠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먼저 1931년에서 1947년까지의 초기 작품들로 구성된 ‘Early Work in MOMA 1947’은 줄리언 레비와 함께 첫 번째 전시회를 열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립하는 과정의 초창기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영원한 풍경’은 ‘자신을 향한 마음의 눈’, ‘풍경 속 사람들’ 그리고 ‘도시 풍경’으로 나누어져 전시된다.
이 작품들 중에는 그동안 한국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 크게 만들어줄 것이다. 20세기의 눈으로 당대 최고의 거장들을 담아낸 ‘순간의 영원성’은 ‘찰나의 시선’, ‘상징적 초상미학’, ‘파격적 구도와 암시’ 등의 구분을 통해 인물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시선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이상 3개의 구성으로 구분되는 이번 전시 작품은 카르티에-브레송의 방대한 사진 서고에서 엄선된 것이다. 또한 한국 미공개 작품을 포함한 작품 259점을 통해 20세기 사진미학의 거장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 철학과 예술성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Early Work in MOMA 1947 – ‘카메라를 움켜 쥐다’
지난 1947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후’ 전시회로 기획된 회고전이 열렸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이 전시를 통해 세계적인 사진작가로 발돋움했으며, 전시회 자체로도 한 시대의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최초로 자신의 사후 전시회에 살아서 참석한 작가라는 아이러니한 에피소드도 남긴다.
Early Work in MOMA 1947’은 그가 1932년 라이카를 구입한 후 줄리언 레비와 함께 첫 번째 전시회를 열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립하는 과정의 초창기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자유롭고 규정되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리듬을 지니는 그의 초기 작품들을 통해 이후의 작업들에서 그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되는 휴머니즘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생동감 있는 찰나의 순간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영원한 풍경 : 자신을 향한 마음의 눈, 풍경 속 사람들, 도시 풍경
‘영원한 풍경’은 그동안 한국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어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 크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의 작품의 미학적 요소 중 하나인 구도와 형태에 있어 미적 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관람자로 하여금 예술적 시선에 대한 명상을 제공할 것이다.
• 순간의 영원성 : 찰나의 시선, 상징적 초상미학, 파격적 구도와 암시
20세기의 중요한 인물들을 거장의 눈으로 구성한 ‘포트레이트(portrait)’이다. 당시 사람들은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자 했다. 그러나 사진술의 발명 이후, 회화는 더 이상 초상화 분야를 발전시키지 않았으며 사진이 이 분야의 몫을 떠맡게 되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사진작가는 어느 개인의 세계에 대해 내면적인 부분만큼 외면적인 것에 대해서도 진정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여겼으며 촬영 대상을 “개인의 일반적인 상황 속에 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그는 인물을 찍을 때 그 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속에서 담아내고자 했다.
이렇게 해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주변 환경을 포함하는 포트레이트(environmental portrait)’는 소품과 의상, 배경을 통해 인물의 내면까지 담아낼 수 있었으며 새로운 초상미학을 완성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인물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시선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 Special Exhibition : “카메라는 내 스케치북의 하나다” – 카메라의 시대적 변천
이번 전시회에서는 카메라 발명 초기인 1800년대의 세계 최대 카메라, 1900년대 초의 폴딩 카메라, 초소형 스파이 카메라 등 다양한 엔틱 카메라부터 현재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까지 카메라 제작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디자인의 변천 과정을 그 역사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스페셜 카메라 70여 점’이 함께 소개된다.
• 체험 이벤트Ⅰ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따라 하기
참가자들이 나만의 ‘영원한 풍경’을 찍어서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특별한 전시 기회와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심사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진행되며 작품 선정 후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 체험 이벤트Ⅱ – ‘찰나의 순간’ 따라잡기
전시장에 마련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대표작 ‘생 라자르 역 뒤에서’를 테마로 한 포토존에서 ‘찰나의 순간’ 속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이벤트이다. 즉석에서 자신의 ‘찰나의 순간’을 확인하고 응모한 후 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다. 다양한 전시 관련 경품을 통해 전시에 대한 일반 관람객의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된 행사이다.
• 체험 이벤트Ⅲ - HCB2014 홈페이지 이벤트
HCB2014 홈페이지(www.hcb2014.co.kr )에 전시 관람 후기를 올리는 이벤트로 보다 폭넓은 전시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자신의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 관람평과 기대평을 올린 후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전시 초대권과 도록 등 전시 관련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10주기 회고전 ‘영원한 풍경’의 전시 작품 : Early Work in MOMA-1947 아실라, 모로코, 1933 (사진 제공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10주기 회고전 ‘영원한 풍경’의 전시 작품 : 영원한 풍경-뉴욕, 미국, 1947 (사진 제공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10주기 회고전 ‘영원한 풍경’의 전시 작품 : 순간의 영원성-뉴욕, 미국, 1947 (사진 제공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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