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8일까지 옵시스 아트에서 -
사진작가 스톤 김(Stone Kim, 본명 김정현)의 개인전 ‘잔혹동화’가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옵시스 아트(OPSIS ART, www.opsisart.co.kr )에서 오는 6월 8일까지 열린다.
‘잔혹동화(Cruel Fairytale)’에 전시된 작품은 야광달이나 불타는 구름, 개나리, 담배꽁초와 재로 덮여 있는 재떨이, 빨려고 담아둔 세탁물 같이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는 자잘한 사물이나 살아가면서 소소하게 겪는 생활의 흔적을 스냅사진처럼 찍은 것들이다.
조명을 제대로 넣지도 않고, 스튜디오에 자리를 잡고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식당에서나 거리,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눈에 띈 대상물을 몇 번이나 마음에 들 때까지 찍고 또 찍어서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작업은 이뤄졌다.
작가 스스로가 계통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찍은 사진들이 아니라 순간순간 손과 눈이 가는 대로 찍어서 마치 데이터를 입력하듯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 넣은 것을 미학을 전공한 중앙대 김백균 교수가 그 많은 사진들 중에서 16점을 뽑아서 유기적으로 배열 전시한 것이다.
때문에 각 한 점, 한 점 마다 사진 스스로가 완결된 작품이지만 이 16점 전체가 하나의 완결된 작품처럼 감각적으로 연결된 느낌을 준다.
스톤 김은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 조선대학교(산업 디자인)를 졸업한 후 놀기 반, 오토바이 폭주 반의 생활을 하다가 프리랜서 산업 디자이너로 잠시 일했다. 이어 2002년 말, 어학을 핑계로 미국 시카고로 간 후 디자인 스쿨 진학을 시도하다가 2006년 뉴욕 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사진을 배우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디자인에 뜻을 접고 사진에 올인하여 2010년 뉴욕 에스브이에이(SVA,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사진과 비디오 전공으로 MFA(Master of Fine Art)를 받았다. 뉴욕 국제사진센터와 뉴욕 주립대학 아밀리에 왈라스 갤러리 등에서 수차례 그룹전에 참여하다가 2011년에 귀국했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남촌 컨트리 클럽 미술관 개인전을 포함한 3번의 개인전과 남송미술관 등에서 열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 사진작가 스톤 김의 작품 이미지 : 2014/5/8(Thu)~6/8(Sun), OPENING RECEPTION 2014/5/8(Thu) 6-8pm (사진 출처 : 옵시스 아트 홈페이지)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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