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시 명 : 봄날의 감상전
■ 전시일정 : 2월25일~3월27일
■ 전시장소 : 대학로 목금토 갤러리 3,4층
■ 전시문의 : 02-764-0700
▲ 국경오 作
연일 차가운 영하의 날씨가 우리의 어깨를 움츠리게 하는 겨울의 막바지 입니다. 하지만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벌써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마 자연이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계절의 순환을 느끼는 탓이겠지요. 봄이면 생각나는 것은 따뜻해진 햇볕, 새싹, 아지랑이, 가족, 나들이 등 계절의 시작과 함께 밝고 따뜻하고 희망적인 생각들일 것입니다. 이런 희망적인 생각들은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을 더욱 빛나게 하는 작지만 큰 힘이 됩니다. 우리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또 서로 사랑하고 배려할 수 있게 하는 마음의 여유를 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2005년 2월 기획전 <봄날의 감상전>에서는 즐거운 상상, 따뜻함, 가족, 봄 등 봄날에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서양화/한국화/조각/테라코타 등의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아름다운 봄날의 자연, 가족애, 따뜻함, 사랑, 아련함 등일 것입니다. 최근 미디어아트의 범람으로 관람자의 감성보다는 지식에 의존하는 미술작품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디어 아트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만큼 관람객의 관람 방법이나 감상의 패턴 또한 그렇게 빨리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너무 빨리 변화하는 미술환경에 대해 아쉬워하면서 이전의 회화에 향수를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또 마음 편히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을선보임으로써 미술에의 접근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보여주고자 합니다. 미술관이란 반드시 어려운 이론으로 무장하지 않더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을 위해 찾을 수 있는 공간임을 상기하면서 이번 <봄날의 감상전>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따뜻함 마음과 함께 미술관을 통해 새 봄의 느낌을 미리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 김인옥 作
▲ 김용우 作
▲ 강정일 作
▲ 이광택 作
▲ 신현대 作
▲ 신지원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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