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와바라 시세이의 ‘1965년, 청계천 생활사’ 사진전 작품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의 진통 아래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있던 청계천이 오는 10월1일, 복원식을 앞두고 그 관심도가 높아지는 요즘, 갤러리카페 포스(www.iphos.co.kr)에서는 지난 1960년 대 청계천과 함께 피난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해 아련한 옛 추억을 일깨워 줄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1일, 청계천 복원식에 맞춰 개막되는 금번 사진전은 오는 10월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구와바라 시세이는 지난 1964년, 한국 경제성장의 초석인 청계천 복계공사가 시작될 무렵부터 사진 촬영을 시작해 일본 식민지시대와 해방, 국토분단과 동족상잔의 한국전쟁이 빚어낸 한민족의 가혹한 역사를 프레임에 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궁창 물속에서 뛰어노는 철부지 아이들, 빨래 줄에 매달린 남루한 옷가지와 이불,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청계천 사람들 등 청계천 사진들을 통해 구와바라 시세이는 고난의 시대를 되새길 만한 귀중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3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청계천’ 단체전을 가진바 있는 구와바라 시세이는 금번 사진전에서 약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 관련 문의는 갤러리카페 포스 홈페이지 및 전화(02-2268-1114)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