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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방의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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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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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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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 사진가 소여니아 황소연이 일상생활에서 끌어낸 사진학 개론서로 사진담론이 돋보여 -
•저자 : 소여니아 황소연
•출판사 : 눈빛
•가격 : 1만3천 원
•출간일 : 2014년 8월25일
▲ 시각예술 전문 출판인 눈빛에서 출간한 사진학개론 시리즈 제1권 ‘밝은 방의 아리아’ 표지 (사진 제공 : 눈빛)
시각예술 전문 출판사인 눈빛(www.noonbit.co.kr )에서 사진학개론 시리즈 제1권 ‘밝은 방의 아리아’를 출간했다.
사진의 이론과 실제를 다루게 될 이 시리즈는 사진학의 대안 교과서로써 사진의 의미와 기능을 새롭게 정립해 나간다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사진미학, 사진사, 메커니즘 등 사진을 시작하거나 해온 사람들이 사진의 정상을 향해 출발하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의 작동방식이 피아노의 타건 구조와 닮았다는 데서 착안해 쓰인 이 책은 음악회 프로그램 방식으로 차례를 구성하고 시종일관 사진을 음악에 접목해 서술하고 있다. 사진매체, 카메라 도구, 사진작업의 대상, 촬영 메커니즘, 촬영 후작업 등 사진담론과 실제적인 사진 촬영 메커니즘까지 저자는 실제 경험에 기초하여 사유적이고 명상적인 언어로 사진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이 돋보이는 것은 일상생활을 기록하거나 재현해 낸 사진 작업과 작업 노트를 통하여 사진적 사유와 담론을 실제 증명하고 새롭게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아이폰으로 직접 촬영한 ‘병원의 어머니’ 시리즈는 만남의 예술이라 불리는 사진을 ‘다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을 붙잡는 매체로 이해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어머니는 사진이 찍힌 후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으며, 그는 남겨진 어머니의 사진을 통해 소원했던 어머니와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딸의 성장, 병따개와 빨래 건조대 등 우리의 일상생활과 생활용품 등도 훌륭한 사진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면에서 사진은 멀리 가서 찍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매체라는 점이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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