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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황규태 기증 작품전 ‘황규태_사진 이후의 사진’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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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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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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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9월14일까지 초기 작업부터 최근 작업세계까지 대표작 전시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관장, 최승훈 http://sema.seoul.go.kr/bukseoul )은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적 기법으로 한국 사진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황규태(1938~ )의 기증 작품전시회 ‘황규태_사진 이후의 사진’ 展을 오는 9월14일까지 개최한다.
2011년 서울시립미술관에 60점의 작품을 기증한 황규태 사진작가의 작품 기증을 기념하여 마련된 이번 전시는 초기 몽타주와 그 이후의 디지털 몽타주, 버닝(burning) 시리즈, 대형 카메라를 이용한 픽셀 확대 작업, 현재 작가가 몰두하고 하고 있는 최신작 ‘기(banner)’ 시리즈 등의 대표작들로 구성돼 있어 40여 년에 걸친 황규태의 작업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기회다.
북서울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1년, 평생을 정진해온 자신의 작업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황규태 사진작가의 뜻에 따라 60점의 작품이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되었다. 기증 작품은 1960년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는 대표작들을 대거 포함하여 한국사진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황규태의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기자로 재직하며 다큐멘터리 흑백사진으로 작업을 시작한 황규태는 1965년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부터 사진의 한계를 넘나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개척해나갔다. 극단적인 풍요와 황폐로 뒤덮인 미국 서부의 세기말적 풍경과 컬러현상소 암실기사로 일했던 당시의 환경은 그의 작업에 급격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들뿐 아니라 컬러현상소에서 접하게 된 남의 이미지들까지 재료 삼아 기발한 상상을 펼치기 시작한 황규태 사진작가는 ‘필름 태우기’, ‘이미지의 차용’과 ‘몽타주’ 등과 같은 획기적인 시도들을 통해 조작된 초현실적 이미지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당시의 작업들은 그 혁신성으로 인하여 미국 유수의 사진매체에 소개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70년대의 초기 작업부터 이미 사진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선구적 행보를 시작한 황규태 사진작가는 현대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끊임없는 변화를 거듭하며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컴퓨터, 스캐너, 포토샵을 적극 활용하여 작업하는 황규태 사진작가는 비약적으로 확장된 이미지의 선택과 조작 가능성을 기꺼이 즐기며, 자유로운 상상을 펼치는 이미지의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 ‘황규태_사진 이후의 사진’展이 오는 9월14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황규태_사진 이후의 사진’展 포스터 (사진 제공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황규태 사진작가의 전시작품 : 불타는 도시Ⅰ(Burning the CityⅠ), 1969, Digital Print, 35.120×195cm (사진 제공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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