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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앨범인쇄(협)연합회, 'e졸업앨범‘ 철회 촉구 규탄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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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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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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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26일, 제22회 전국조합원연수회에서 5백여 조합원 참가 -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 이하 교과부)가 지난 7월20일, 전국 초•중등학교의 앨범 제작 및 납품에 관한 제도 개선책으로 ‘e졸업앨범 제작 솔루션 보급’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1천 여 졸업앨범 사업자로 구성된 한국사진앨범인쇄(협)연합회(회장, 성기호 www.kfac.or.kr)가 크게 반박하고 나섰다.
교과부는 그 동안 일선 학교와 앨범 업체 간에 금품 의혹이 심심찮게 재기되고, 도서•벽지처럼 졸업생 수가 30명 이하인 학교는 앨범 업체가 수익성이 낮다는 점을 내세워 이와 같은 ‘졸업앨범 제작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의 졸업앨범 개선책의 핵심은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로 전자앨범을 제작하고, 경우에 따라 인쇄앨범을 만들 수 있도록 ‘e-졸업앨범’ 제작 솔루션을 개발해 보급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졸업생 3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중 30%를 지원하던 졸업앨범 무상 제작 지원 사업의 대상을 10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수의 가능 계약 범위를 현행 2천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강화해 공개경쟁을 통한 업체 선정 분위기를 확대한다고 교과부는 밝혔다.
이에 한국사진앨범인쇄(협)연합회는 교과부의 제도 개선 배경이 된 앨범 사업자의 로비는 일부 몰지각한 사업체에 국한된 것이라며, 이를 앨범 업체 모두의 관행으로 치부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 e-졸업앨범의 관리와 보존, 품질이 인쇄 앨범보다 현격히 떨어짐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제작 비용은 현재 3~4만 원 선인 인쇄 졸업앨범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앨범 제작 솔루션의 개발을 담당하게 될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일부 특정 업체의 개입도 비판했다. 교과부는 전자앨범을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이를 다시 종이 앨범으로 제작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동구매 사이트(http://keris.skopi.com)에 등록된 졸업앨범 가격이 기본 30페이지를 기준으로 2만 원(1장 당 1천 원 추가)으로 책정되어 있어 현재 80페이지 졸업앨범이 4만 원 선에 공급되는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비싸다는 것이 협회 측의 주장이다.
한국사진앨범인쇄(협)연합회의 성기호 회장은 “철저한 사전 조사와 교육 비리의 근본적인 해결을 무시한 채 임시방편적인 ‘e-졸업앨범’ 보급을 통한 비리 개선안은 수십년간 졸업앨범을 제작해 온 영세 앨범 업체들을 매장시키는 처사”라며, “현 정부가 서민 일자리 창출에 열을 올리는 이때, 이에 역행하는 졸속 정책을 발표한 교과부는 졸업앨범 제도 개선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사진앨범인쇄(협)연합회는 지난 7월26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조합원연수회에서 5백여 명의 전국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이번 교과부 정책 발표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협회원들은 ‘e-졸업앨범’ 보급 시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하며, 근본적인 비리 근절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연수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비리의 온상이 일부에 국한된 것인지, 전체의 잘못인지를 정확히 조사해서 중소기업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는 1천 한국사진앨범인쇄(협)연합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업계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앞장 설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진앨범인쇄(협)연합회는 “졸속 정책을 발표한 교과부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규탄 대회를 전국적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고 이 연합회의 한 임원은 밝혔다.
▲ 지난 7월26일, 27일 양일간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한국사진앨범인쇄(협)연합회의 22회 전국조합원연수회가 열렸다. 이번 연수회에는 전국에서 5백여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 교육비리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졸업앨범 제도 개선안으로 ‘e-졸업앨범’ 확대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한국사진앨범인쇄(협)연합회는 이날 연수회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과 한국사진앨범인쇄(협)연합회 성기호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각각 축사와 환영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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