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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억새 군락지에서 사진작품 만들go, 가을 만끽하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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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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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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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억새 명산 7선 및 억새군락지 축제 일정 -
올 가을에는 뱃살을 찌울 게 아니라 카메라를 들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러 나가보자.
들판 가득 무리지어 핀 은빛 억새는 가을을 대표하는 풀이다. 하늘거리는 움직임으로 들판을 수놓은 억새는 이맘때면 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의 또 다른 선물이다. 매년 가을이면 전국의 유명 억새군락지는 어김없이 가을의 정취로 가득 차고 억새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이에 본보에선 전국‘억새 명산 7선’및 억새군락지와 함께 ·억새축제 일정을 소개하니 올 가을 멋진 억새 사진 한 장 만들며 가을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 편집자 주 -
● 서울 및 수도권
▲ 2012년 열린 서울 상암 서울억새축제 사진. 서울억새축제는 야간에 화려한 조명을 비춰 억새를 감상하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참고 : 서울특별시 월드컵공원 홈페이지)
-서울 상암 서울억새축제
억새꽃이 만발하는 10월엔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이 억새꽃으로 뒤덮인다. 저녁이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억새를 비춰 낮에 본 억새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야간출입이 제한된 하늘공원도 이때만큼은 억새를 위한 야간개장을 허가한다. 은빛 억새 물결 사이를 헤치고 걷다 저녁에는 각기 다른색으로 물든 억새를 만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기 포천 명성산억새꽃축제
<억새 명산 7선>
‘대한민국 억새 감상 1번지’로 유명한 경기도 포천시 명성산. 무려 6만 평에 이르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성산 주변은 전국 7대 억새군락지에도 꼽힌 곳이다. 매년 10월 둘째 주,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와 명성산 일원에서 펼쳐지는 억새밭 등반대회와 산상 억새밭 작은 음악회는 억새밭의 감상을 넘어 억새로 가을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 충청·강원도
▲ 지난해 열린 오서산 억새풀등반대회 사진. 오서산 억새풀등반대회는 오서산의 은빛 억새도 촬영하고 가족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행사다. (참고 : 충남 홍성군청 홈페이지)
-충남 홍성 오서산 억새풀등반대회
<억새 명산 7선>
홍성 8경 중 제5경으로 유명한 오서산은 가을 무렵 단풍과 산 정상의 억새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선사한다. 특히 산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서해와 섬자락은 억새가 장관인 오서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치. 일렁이는 가을바람의 시원함과 높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놓인 억새밭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데 손색이 없다. 억새가 만개한 매년 10월 중순, 오서산에서 열리는 억새풀 등반대회는 억새를 감상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 민둥산억새꽃축제가 9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민둥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민둥산 억새군락지 사이를 걷는 사람들. (참고 : 강원도 정선군 정선여행 홈페이지)
-강원 정선 민둥산 억새꽃축제
<억새 명산 7선>
민둥산은 강원도에서도 억새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올 9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 정선군에서 열리는 민둥산 억새꽃축제는 가을 무렵 20만 평에 이르는 민둥산 일부가 억새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 민둥산은 산끝자락에 나무가 없어 민둥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나무 대신 능선을 가득 채운 억새는 한국의 가을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억새군락지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억새밭에 잡초가 드물고 억새도 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 전라도
▲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인 천관산은 억새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기로 유명하다. (참고 : 전남 장흥군 홈페이지)
-전남 장흥 제암산/천관산 일대
<억새 명산 7선>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제암산은 철쭉 명산으로 알려졌지만, 가을에는 은빛 억새로 물드는 그야말로 명산이다. 제암산 능선 일대 초원에 서식하는 억새군락은 남쪽으로 보이는 남해와 어울려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특히 제암산-곰재산-사자산 줄기를 따라 걸으며 만끽하는 억새군락은 가을 풍광을 한가득 품어올 수 있는 대표적인 억새군락이다.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인 천관산은 매년 9월 중순부터 억새가 피기 시작해 10월 중순이면 억새군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을 뽐낸다. 올 10월6일 열리는 제20회 천관산 억새제는 그림 같은 다도해 감상은 물론 억새와 기암괴석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북 장수 장안산 일대
<억새 명산 7선>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전북 장수군 장안산은 산등성이에서 능선으로 펼쳐진 등산로를 따라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특히나 바람이 불면 사방에서 은빛억새가 출렁거려 자연과 함께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다. 군립공원이자 매년 가을 억새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전국 7대 억새군락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명소다.
● 경상도
-경남 창녕 화왕산 갈대제
<억새 명산 7선>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 부근에 펼쳐진 화왕산억새밭은 매년 가을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화왕산은 진달래로 붉게 물든 봄과 은빛 억새로 물든 가을의 명확한 대비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이다. 매년 10월 화왕산갈대제가 열려 은빛 억새의 계절을 축하한다. 한편 창녕군민들은 화왕산에 있는 것이 갈대가 아닌 억새이므로 이름을‘화왕산 억새제’로 바꾸자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 경남과 경북에 걸친 영남알프스 사이 신불산 억새평원의 억새는 억새 사이 잡풀이 없기로 유명하다. (참고 : 울산시 울주군 홈페이지)
-울산 영남알프스 억새축제
경남·경북 지방 가지산, 간월산, 고헌산, 문복산, 산불산, 영축산, 운문산, 재약산, 천왕산 등 총 9개 산에 걸친 영남알프스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축소판 알프스산맥이라고도 불린다. 모든 봉우리가 1000m 이상을 자랑하고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나무, 바위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뽐내기로 유명하다. 특히 매년 가을 신불산과 취서산 사이 신불평원, 간월산 및 간월재, 고헌산 정상 부근 억새군락지가 절정을 뽐내기로 유명하다. 가을이면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 장관을 촬영하러 사진애호가들이 몰려드는 곳 중 한 곳이다. 특히 올 10월5~6일, 2013 영남알프스 억새대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 억새 촬영 Tip
-역광을 활용하자.
은빛으로 출렁이는 억새는 햇살의 강도와 방향에 따라 하얗게 보이기도 하고 잿빛을 띠기도 한다. 특히 억새는 역광을 받을 때 그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억새군락지는 산정상이나 능선 등 대체로 산을 끼고 펼쳐져 있다. 억새를 촬영하면서 자연스레 등산도 겸하게 되니 등산길을 선택할 때 역광을 받으며 걷는 길을 선택하자.
억새를 찍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오전10시 이전 또는 오후 2시 이후로, 태양이 머리 위에 있어 역광이 생기지 않는 한낮만 피하면 된다. 아울러 억새를 역광으로 촬영할 때는 노출이 부족해도 괜찮다. 역광을 이용해 실루엣 분위기를 조성하는 만큼 억새의 윤곽을 찍거나 억새의 세밀함을 표현할 수 있다.
-바람을 놓치지 마라.
가을바람에 억새가 일렁이는 순간을 놓치면 안 된다. 정지된 억새보다 하늘거리는 억새로 ‘가을바람’의 이미지도 사진에 함께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억새를 촬영할 때는 셔터 속도에 따른 피사체의 움직임을 고려해 원하는 셔터속도를 미리 맞춰두자. 바람이 불어도 정지된 듯한 억새의 순간을 잡아내고 싶다면 셔터 속도를 빠르게, 반대로 일렁이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면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해 그 느낌을 모두 담아내는 편이 좋다. 셔터 속도를 고정시키는 만큼 조리개로 노출과 아웃포커싱을 적절히 조절하자.
-빛망울이 넘실거리는 배경을 만들자.
억새 뒤로 펼쳐진 배경에 보케를 활용해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푸른 바다 혹은 노을지는 모습을 보케로 만들면 그만큼 억새가 돋보이게 된다. 푸른 빛망울 속 은빛 억새도 노란 노을을 뒤로한 억새의 실루엣도 가을의 낭만에 모두 어울리는 이미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억새 촬영 시 역광을 활용한다면 보케를 만들기가 한층 쉽다. 아울러 자동초점기능은 잠시 꺼두고 직접 손으로 초점을 맞추며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사진에 담아보자.
취재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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