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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사진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여름출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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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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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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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에 한시적으로 볼 수 있는 촬영 소재와 이색 축제 -
우리나라의 사계절은 사진애호가들에게 있어 축복과도 같다. 계절마다 자연이 선사하는 형형색색의 풍광은 늘 아름다움을 쫓는 사진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촬영거리다. 특히, 녹음이 절정을 이루는 여름은 작렬하는 태양광이 사진의 빛깔을 더해준다. 여름의 한 복판인 7~8월에는 장마가 끝난 후 넘쳐나는 계곡물과 폭포수가 진풍경을 연출하고, 연꽃이나 해바라기처럼 여름의 대표적인 식물들도 훌륭한 촬영거리가 된다. 이밖에도 염전, 해무, 불꽃, 머드 등을 주제로 해 여름철 한시적으로 열리는 축제도 사진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본보는 여름철 사진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촬영 소재와 찍을 거리 가득한 축제를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연못에서 청초하게 피어나는 연꽃 촬영지
- 무안 회산백련지, 경주 안압지 주변의 연꽃단지, 경기도 시흥의 관곡지(시흥연꽃테마파크) -
흙속에 줄기를 뻗어 물 위에서 잎을 피우고, 꽃이 만개하는 연은 초여름부터 음력 7월 사이에 개화한다. 연꽃은 여름철에만 볼 수 있는 귀한 식물이어서 사진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촬영 소재다. 연꽃은 해가 뜨기 전, 이른 아침에 개화해 저녁에는 꽃이 오므라든다. 대개 연꽃은 3~4일 동안 만개하는데, 그 색은 붉은색·흰색·분홍색을 띤다.
연꽃이 유명한 전남 무안의 회산백련지는 흰색 연꽃(백련) 자생지로, 그 크기가 약 330,000㎡에 이른다. 이곳에선 지난 1997년부터 무안연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7월26일부터 7월29일까지 축제가 개최된다. 백련지라는 이름처럼 이곳에서 자생하는 연꽃 대부분은 흰색이다. 간혹 홍련이나 노란색의 연꽃도 볼 수 있다. 수상유리온실이 연 밭에 있어 함께 촬영하면 좋다. 경주 안압지 주변의 연꽃단지는 총 7,800㎡ 규모로, 서출지와 정오정 등에 연꽃이 자생한다. 경기도 시흥의 관곡지(시흥연꽃테마파크), 구미 해평 금호지, 경남 함양 상림공원의 상림연꽃단지, 충남 부여 궁남지, 경북 청도 유등지, 전북 김제 하소백련지, 전주 덕진공원, 아산 인취사 등도 연꽃 촬영지로 유명하다. 부산 두구동 1117번지는 부산 지역에서 꽤 유명한 연꽃 촬영지다.
▲ 경복궁 경회루에 핀 연꽃
촬영 Tip
연꽃은 이른 아침부터 촬영하는 것이 좋다. 오후에는 강한 태양광으로 인해 그림자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연꽃을 중심으로 촬영할 때는 노출은 스팟으로 설정해 연꽃을 강조한다. 느린 셔터속도를 대비한 삼각대와 클로즈업을 위해 망원렌즈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한편, 연꽃을 촬영할 때는 너무 연꽃에만 집중하지 말고, 연잎도 눈여겨보자. 연잎은 미세입자로 이루어져 물에 젖지 않으므로 물방울이 맺히는 다양한 장면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다.
하늘을 향하는 해바라기 촬영지
- 태백 구와우마을, 단양군 영춘면 상2리 느티마을 -
꽃이 해를 따라다닌다 하여 ‘향일화’라고도 불리는 해바라기는 늦여름인 8월부터 초가을인 9월까지 만개한다. 해바라기축제(www.sunflower festival.co.kr)가 열리는 태백 구와우마을은 해바라기로 유명하다. 해발 900m의 397,000㎡의 대지에 형성된 구와우 해바리기 농원의 정식 명칭은 고원자생식물원이다. 그러나 해바라기의 노란색이 워낙 강렬해서 보통 해바라기 밭으로 불린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 상2리 느티마을(해바라기마을)에도 약 60,000평 규모의 해바라기 밭이 조성되어 있다.
참고 : 해바라기축제 홈페이지
촬영 TIP
해바라기의 촬영의 포인트는 노란색을 적절하게 살리는 것이다. 따라서색온도를 5500K부터 순차적으로 조절해가며 원하는 색상을 찾는다. 노란색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하려면 아침 햇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저속 셔터를 이용해 바람에 흔들리는 해바라기를 촬영해도 이색적인 풍경을 포착할 수 있다. 대개 꽃 사진을 촬영할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노출이다. 또 배경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달라지니 이를 고려해 촬영 위치를 정하자.
여름철에만 즐길 수 있는 보령머드축제
충남 보령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에선 매년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7월14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머드축제는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해 매년 수 만명의 사람들이 운집하는 대형 축제다. 이곳에선 머드를 온 몸에 칠한 사람들을 촬영하면 좋다. 대개 인물사진은 초상권 때문에 촬영이 쉽지 않은데, 보령머드축제에선 머드 덕분에 누가 누군지 분간이 어려워 촬영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특히, 자유분방한 외국인들은 스스로 포즈를 취할 정도로 개방적이어서 이색적인 인물사진이 찍고 싶다면 보령머드축제가 제격이다. 매그넘 소속의 세계적인 사진가인 스티브 매커리가 보령머드축제에 참가해 촬영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참고 : 보령머드축제 홈페이지
육지를 바다로 만드는 해무 촬영지
- 해운대, 광안대교, 황령산, 천마산, 달맞이고개, 문무대왕릉,미륵산, 함백산 -
우리나라는 초여름에 온난 다습한 육지의 공기가 차가운 해면 위로 불어 해무가 발생한다. 특히, 이동성 고기압의 중심이 육지를 지날 때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 미국의 금문교를 타고 흐르는 해무 사진은 해무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예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선 남해 중부 해역이나 울릉도, 경기권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부산, 울산 등이 주요 발생지로, 해운대·광안대교·황령산·천마산·달맞이고개·문무대왕릉 등에서 해무를 촬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바다와 인접해 있는 산에서도 해무를 촬영할 수 있다. 미륵산, 함백산 등이 대표적인 해무 촬영지다.
▲ 제12회 전국부산 관광사진공모대전 가작을 수상한 김청대 씨 ‘오륙도의 해무’
촬영 Tip 해무를 촬영할 때는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 해무가 남서풍을 타고 육지로 들어와야 건물이나 육지의 풍광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해무는 흔히 볼 수 있는 자연현상이 아니므로 출사 전에 반드시 기상청에 해상 예보를 살펴야 한다.
<>태고의 신비 간직한 이끼폭포
- 삼척 도계 무건리 이끼폭포, 지리산 실비단 이끼폭포, 강원 태백 상동 이끼폭포, 장전이끼계곡 -
물기가 많고,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이끼는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조화를 이루어 수많은 사진애호가들의 촬영 대상이 된다. 이끼폭포는 삼척 도계 무건리 이끼폭포, 지리산 실비단 이끼폭포, 강원 태백 상동 이끼폭포, 장전이끼계곡 등이 유명하다. 그러나 무건리 이끼폭포는 2012년 8월말까지 산림 정화 구역으로 지정되어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지리산 뱀사골의 실비단폭포 역시 입산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이 제한된다.
▲ 제4회 살기좋은지역자원경연대회 자연경관 분야 은상 수상작
초록이 싱그러운 우포늪
국내 최대 자연 늪인 창녕 우포늪은 70만 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1억4천만 년에 걸쳐 자연이 만든 우포늪은 4개의 늪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의 형상과 비슷해 붙어진 소벌, 소나무가 많아 땔감을 얻을 수 있는 나무벌, 유독 모래가 많은 모래벌, 쪽지벌 등이다. 우포 늪은 새벽부터 물안개가 드리워져 이른 아침부터 사진애호가들이 몰린다. 특히, 여름철에는 수많은 나무와 꽃들이 싱그러운 푸르름을 더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엔 정오를 기점으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따르므로, 이른 새벽부터 출사 계획을 잡아야 한다. 초록이 무성한 여름에는 모델과 함께 촬영해도 좋다.
참고 : 우포사이버생태공원홈페이지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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