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템플스테이로 산사 촬영과 심신 수련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
12-04-25 11:39
|
|
|
 |
|
 |
|
작성자 : 관리자 |
TEXT SIZE :
+
-
|
|
|
|
|
사찰에서 스님들의 수행과 불교에 깃든 전통 문화를 배우고, 자아를 되돌아보는 심신 수련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가 바쁜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인기다. 대부분의 사찰은 속세에서 멀리 떨어진 자연에 자리하고 있어 심신을 다스리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요즘 템플스테이는 단순히 하룻밤 머무는 숙박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테마의 체험행사로 구성되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녹음이 푸르른 산사에서 다도를 배우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심신을 수련하고, 산 새 지저귐에 눈을 뜨는 등 도시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템플스테이를 통해 경험해보자. 주말을 이용해 찾아가면 좋을 서울 근교의 고찰부터 역사 깊은 지방의 고찰까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주재하는 사찰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서울시내 사찰의 템플스테이
- 관문사 / 국제선센터 / 금선사 / 길상사 / 묘각사 / 봉은사 / 조계사 / 진관사 / 화계사 / 호압사 -
도심 속 빌딩 사이에 있는 절부터 산 속 깊숙이 자리한 고즈넉한 사찰까지 서울 지역의 사찰은 그 모습이 다채롭다. 이 가운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찰은 약 10여 곳에 이른다.
우면산 자락의 관문사(www.gwanmunsa.org)에선 1박2일 또는 당일 코스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08배, 전통문화체험, 생태 숲 산책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2010년, 국제적인 수준의 템플스테이를 표방하며 건립된 국제선센터(www.seoncenter.or.kr)는 외국인들의 템플스테이 신청이 빈번한 곳으로,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근처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센터 외관은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떴다.
금선사(www.geumsunsa.org) 템플스테이는 북한산 산행과 108배·1000배를 체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스스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으로 구분된다. 길상사(www.gilsangsa.or.kr)는 주말마다 1박2일 동안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다도·예불습의·불교교리·좌선·108배·스님과의 대화로 구성된다. 낙산 묘각사(www.myogaksa.net)도 국제선센터처럼 외국인들의 템플스테이를 허용한다. 108배와 염주만들기, 새벽 산행, 경우에 따라 꽃등 만들기와 1자3배 등 다양한 체험을 주도해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삼성동 소재의 봉은사(www.bongeunsa.org)와 종로의 조계사(www.jogyesa.kr)는 서울 도심에 있는 대표적인 사찰로, 복잡한 도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고요함 속에서 자아성찰을 하기에 좋다.
은평구에 있는 진관사(www.jinkwansa.org)에서도 템플스테이 기간 중 사찰 음식 체험, 사경책 엮기, 연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북한산에 자리한 화계사(ww.hwagyesa.org)는 주말에 1박2일 동안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지하철과 마을버스의 연계로 교통이 편리하다. 금천구 삼성산의 호압사(www.hoap sa.org)도 서울에서 템플스테이를 경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찰 중 하나다.
경기도 인근의 템플스테이
- 흥국사 / 화운사 / 수도사 / 신흥사 / 육지장사 / 봉인사 / 전등사 / 상원사 / 연등국제선원 / 용문사 / 신륵사 / 법륜사 / 백련사 / 연주암 / 보광사 / 금강정사 / 묘적사 / 봉선사 / 용주사 -
경기도에선 총 19개 사찰이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고양시의 흥국사(www.heungguksa.or.kr)는 이색적인 템플스테이로 유명하다. 1박2일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20~30대의 미혼남녀 각 10명 씩 참가해 레크리에이션, 티파티로 짜여진 산사의 싱글파티를 연다. 이밖에도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하는 고부간 템플스테이도 반응이 좋다. 용인시 화운사(www.hwaunsa.kr)는 템플스테이의 목적에 따라 웰빙형, 휴식 및 체험형, 수행형, 특별형 등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매월 둘째 주에 열리는 휴식 및 체험형 프로그램은 요가 수업이 포함되고, 매월 3째 주 하루 코스로 열리는 수행형은 다라니 기도와 만다라 그리기 시간이 별도로 주어진다. 평택의 수도사(www.sudosa.co.kr)는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소장인 적문스님이 직접 사찰음식에 대해 교육한다. 또 108배를 하면서 108염주를 만들기도 한다. 화성시의 신흥사(http://templestay.shinheungsa.or.kr)에서는 촛불기도제, 108타종 및 명상, 540참회,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정진 등의 명상과 기원이 템플스테이의 주를 이룬다. 양주시에 있는 육지장사(www.yukjijangsa.org)에서는 쑥뜸 온구 체험, 도리산 산행, 옥돌회랑 걷기 명상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양주시의 봉인사(www.bong insa.net)는 템플스테이 명상센터를 운영한다.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봉인사는 상담을 통해 참가자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준다.
이밖에도 경기도에선 전등사와 상원사, 연등국제선원, 용문사, 신륵사, 법륜사, 백련사, 연주암, 보광사, 금강정사, 묘적사, 봉선사, 용주사가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충청도·전라도·경상도 사찰의 템플스테이
- 골국사 / 옥천사 / 영평사 / 순림사 / 금산사 / 내소사 / 수덕사 / 백련사 / 쌍계사 -
국내 문화재의 70~80% 이상이 불상, 석탑, 사찰 등 불교 관련 유적일 만큼 그 문화는 우리 역사 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 따라서 전국 곳곳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천년고찰이 수없이 많다. 경북 경주시의 골국사는 신라시대 화랑이 심신을 수련했던 선무도의 총본산으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경남 고성군의 옥천사(www.okcheonsa.or.kr)에서는 별빛포행, 편백숲 명상, 소원주 만들기 등을 실시한다. 충남 공주의 영평사(www.youngpyungsa.org)에서는 계절별 먹을거리를 비롯해 가마솥 밥과 선식, 대나무밥, 만두, 영양갱 등을 직접 만든다. 또 구절초, 죽염 천연비누 만들기, 구절초 꽃차시음, 공주 문화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절별로 진행된다. 전북 익산시의 순림사에서는 매년 6월, 블루베리축제 기간에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전북 김제시의 금산사(http://sansa.geumsan sa.org)에서는 봄철 모내기 시즌에 맞춰 쌀 음식을 만든다. 전북 부안군의 내소사(www.naesosa.org)에서는 내변산의 직소폭포, 관음봉삼거리, 전나무 숲을 거니는 트레킹을 2박3일 또는 3박4일 간 실시한다. 충남 예산의 수덕사(www.sudeoksa.com)에서는 불교문화유적을 순례할 수 있는 탐방코스가 마련되어 역사 공부도 가능하다. 전남 강진군의 백련사(www.baekryunsa.net)에서는 아암 혜장스님과 초의선사, 다산 정약용 선생의 다산초당 가는 길을 통해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다. 녹차가 유명한 경남 하동의 쌍계사(www.ssanggyesa.net)에는 전통차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다. 또 2박3일 간 진행되는 쌍계사 템플스테이는 불일폭포 사행이나 불교음악 강의, 영화로 떠나는 불교 여행 등으로 구성된다.
각 사찰의 홈페이지를 통해 템플스테이를 예약할 수 있다. 또 대한불교조계종이 운영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선 템플스테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인사동에 있는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도 전문 상담사에게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찰의 주요 촬영 소재는 절과 스님
사찰의 주요 촬영 소재는 절과 스님이다. 그러나 촬영 전에는 반드시 주제를 확실하게 선정해야만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템플스테이, 사찰의 하루 등 사진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접목시켜도 색다른 촬영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1박2일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는 대개 새벽 3시경에 기상을 하니 평소 볼 수 없었던 사찰의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사찰에선 부지런할수록 남들이 보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촬영할 수 있다.
●산사 촬영 시 카메라 셔터음에 신경 쓸 것
템플스테이는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용하게 심신 수련을 하는 자리여서, 촬영 시에는 반드시 협조를 구해야 한다. 특히, 자연 속에 자리한 사찰은 유난히도 조용해서 카메라의 셔터음 조차 커다란 소음이 될 수 있으니 촬영자는 수행자들에게 예의를 갖춰야 한다.
취재/ 이효정 기자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