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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주) 사진기술연구소 윤형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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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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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현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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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주) 사진기술연구소 윤형재 소장
■ 한국후지필름(주)에서 사진교실을 처음 시작한 시기는 언제이며 첫 출발은 어떤 형태였는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후지필름(주)의 사진교실 운영은 1982년 11월부터로 당시엔 자동카메라 보급은 많지 않았으며 주로 수동카메라를 집안의 가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사진을 제대로 알고 찍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시대였습니다. 그 때 우리회사에서는 필름 공급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사진을 제대로 즐겁게 찍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사진교실을 개설, 정기강좌로 만들었습니다. 초창기엔 직장인반만 운영하다가 이후 주부반도 신설해 한 달 코스로 운영, 사진의 기초, 카메라 조작 및 촬영실습 등을 교육했습니다. 한 달 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이 촬영기법 등을 더 배우길 희망, 우리 회사에선 사진 동호회를 만들어 운영하게 되면서 사진교실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활성화가 됐습니다. 1990년대 언론사나 구청 등에서 사진강좌가 많이 개설되기 전까지는 독보적인 위치로 사진인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또한 사진교실 동호회는 사진인들간의 인맥이 형성되는 중요한 매개체가 돼 사진업계에서 유명하게 알려졌습니다.”
■ 초급, 중급, 주부반, 출장교육의 매월 수강 현황과 강의는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또한 출장교육이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회사의 사진교실은 20여 년이 된 전통을 자랑하는 교육이기에 대외적으로 크게 홍보를 하지 않아도 각반 30명 정원은 항상 단시간에 마감이 됩니다. 수강신청은 후지필름 홈페이지 사진교실에서 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사진교실은 2000년 3월 신설됐으며 일반사진교실과 함께 인기리에 운영되다가 올해부터는 FinePix 디지털카메라의 판매 증가에 따라 고객상담센터에 디지털카메라의 작동법이나 활용법 등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이에 디지털카메라 교육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올 11월부터 디지털 사진교실로 전면 개편해 교육과정을 늘리고 아날로그반을 중급반으로 흡수했습니다. 중급반은 종전에 필름카메라 위주로 교육했으나 지금은 SLR급 디지털카메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급반은 전에는 과정이 하나였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레벨을 맞추기 어려웠으나 이를 다양화시켜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반과 수동기능이 있는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반으로 구분해 수강생들이 보유한 카메라기종과 알고 있는 수준에 따라 선택해 수강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1995년도까지 이어오던 주부반을 이번에 특화 과정으로 다시 신설했습니다. 주부반 출신 가운데는 대학강단에 서거나 작가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출장교육’은 단체나 기업, 학교 등에서 사진 및 카메라 관련 내용을 체계적으로 교육을 시켜달라고 요청할 경우엔 출장교육을 하게 됩니다. 지난 9월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 40명에 대한 사진교육을 의뢰해 우리 회사가 4주 동안 교육한 사례도 있었으며 여름방학기간 중에는 서울대공원에서 어린이 대상 디카교실을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 중급반이 무료일 때와 비교해 유료 전환 후 수강생들의 반응 및 만족도는 어떻습니까? 또한 사진교실에선 반드시 후지 카메라를 사용해야 하는 지와 사진교실의 강사 구성은 어떤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존에는 카메라 작동과 조작 위주로 교육을 하다가 지난해부터 한 달 코스 중급반에서 실습비에 해당하는 소액의 강의료를 받았습니다. 한 달 과정에는 야외촬영, 스튜디오 촬영실습 및 프론티어로 출력하는 과정을 포함시켜 이에 해당하는 실비 금액만 유료화했습니다. 그러나 초급반 및 주부반은 지금도 계속 무료입니다. 종전의 카메라 조작법 위주의 교육보다는 촬영 실습과 출력실습까지 일련의 과정을 심화시켜 교육함으로 반응은 더 좋습니다. 한편, 강의는 기본적으로는 후지 카메라 위주로 교육을 합니다. 짧은 시간에 각 카메라 기종별로 교육을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개별적으로 질문을 하게 되면 답변을 해주고 있습니다. 강사진은 중급반은 전문강사가 강의하며 초급반은 내부 강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한국후지필름(주)의 ‘디지털 사진교실’ 교육 모습
■ 한국후지필름(주)의 사진교실을 통해 형성된 사진동호회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한국후지필름(주) 사진교실 동호회는 초창기 ‘녹지회’로 출발, 녹지회에서 약 4∼5년 정도 이어가다 인원이 많아져 녹지회는 별도로 독립된 형태로 나가고 1987년 ‘후지포커스’가 생겼습니다. 그 후 또다시 후지포커스도 인원이 많아져 1992년 ‘후지라인’ 동호회가 독립적으로 생성, 후지포커스와 후지라인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초창기 동호회 활동을 하셨던 사람들이 사진 동아리를 만들어 교육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지도위원을 비롯해 대학강사, 한국 사진기고가협회 등에서 전문 사진작가로서 활동하며 작품집을 발간하거나 개인작가로 이름을 떨친 사람, 대한체육회 사진부장, 방송사에서 사진 강의를 하는 사람 등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후지포커스와 후지라인은 유명작가를 지도강사로 모시고 각각 한 달에 한 번은 사진 촬영을 갖고 또 한번은 품평회 겸 사진교육을 진행하며 전시전도 갖는 등 평소엔 따로 활동을 하지만 1년에 한 번씩은 전국의 유명한 곳을 찾아 연합 촬영대회를 개최해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회사에서도 필름과 전시장소를 지원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후지포커스와 후지라인에선 사진으로써 우의를 다지는 가운데 매월 ‘후지필름사진동호회보’를 발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 요즘엔 인터넷 모임에도 사진 동호회가 많아 나름대로 사진교실을 운영하는 것 같은데,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울러 향후 한국후지필름(주) 사진교실을 색다르게 운영할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카메라가 디지털로 바뀌면서 사진교실 수강생의 연령층도 젊어져 주로 20∼30대의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은 편이지만 50~60대의 나이드신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로 오면서 대외적으로 커뮤니티가 많이 활성화돼 일반 사진교실은 후지포커스나 후지라인과 같은 오프라인 모임 위주가 되고 디지털 사진교실을 이수한 사람들은 기수별로 인터넷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 정보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디지털 사진교실로 전환되면서 이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 부분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향후에는 사진교실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출장교육도 강화할 것입니다. 이는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사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드리기 위한 일환으로 심화교육 및 출장교육 등의 단기코스 과정을 만들어 한국후지필름(주)의 각 지점과 연계해 2005년 초부터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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