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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센코리아(주) 임두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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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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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현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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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젭센코리아(주)의 임두순 과장
젭센코리아(주)는 독일 롤라이카메라의 한국 에이전트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영역과 주력제품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젭센그룹은 1백여 년 전 홍콩을 무역 본거지로 삼으면서 유럽의 명품들을 현재까지 아시아에 유통해 오고 있는 다국적 종합 유통회사입니다. 한국에서는 젭센코리아(주)가 1991년에 현지법인으로 정식 오픈했습니다. 젭센그룹이 홍콩,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펜탁스, 카시오, 롤라이카메라 등에 대한 에이전트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기존에 삼성이 롤라이카메라의 에이전트 계약을 해지하면서 젭센코리아(주)가 2001년부터 롤라이카메라의 한국공급을 맡게 됐습니다. 또한 젭센코리아(주)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펜탁스카메라의 국내 유통을 추가, 한국시장에선 (주)동원EnC와 함께 펜탁스카메라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젭센코리아(주)는 Industrial 전문기업이었으나 앞으로는 롤라이 디지털미디어 등 사진기자재 관련 다양한 아이템을 늘려 국내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젭센그룹은 50년 가까이 세계 각국에 카메라, 삼각대, 액세서리 등의 광학기기를 공급해왔기 때문에 아시아에서는 젭센그룹의 지명도가 국내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 젭센코리아(주)가 일본 펜탁스카메라의 한국 공식 에이전트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했는지요.
“젭센그룹 본사에서 오래 전부터 아시아권에 펜탁스카메라의 에이전트 역할을 해오고 있었던 점이 젭센코리아(주)가 펜탁스카메라를 국내에 공급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펜탁스사 내부적으로 현재 디지털시대에 가려진 펜탁스의 명성을 예전 필름카메라 시대의 명성과 인지도로 다시 끌어올리고자 하는 바람이 매우 큽니다. 현재, 펜탁스카메라는 국내에 7가지 모델이 나와 있습니다. 그 중 ‘펜탁스 쪱istDS’ 제품은 세미프로를 위한 모델입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는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넘어가는 세미프로층을 두텁게 만들었습니다. 이들 세미프로들은 기존의 카메라보다 좀 더 특별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좋은 기종을 원하는데, 이러한 카메라의 가격은 만만치 않게 비싼 편입니다. 이에 펜탁스사에선 그들을 위해 1백만 원 대 가격의 세미프로용의 고급카메라를 선보여 현재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 현재, 국내 사진시장에서 롤라이카메라의 반응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전문가용 카메라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는 다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국내 카메라시장에선 DSLR층이 중형카메라시장을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중형카메라시장 또한 디지털화되고 있습니다. 중형카메라는 디지털백을 장착해서 디지털화하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디지털백은 몇 천만원 하기에 일반 유저층이 접근하기에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중형카메라는 프로페셔널용으로 한정적인 고급 유저층에게만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에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독일 포토키나전시회를 계기로 롤라이카메라는 광학기기 전문메이커에서 IT전문 메이커로 움직이며 롤라이 메모리카드를 비롯해 MP3, PMP, Projector쪽으로 예전의 광학기기 전문업체 이미지에서 탈바꿈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현재 디지털카메라 사용자층이 20대와 30대 초반이다 보니 익히 알려진 브랜드만을 선호하는 가운데 롤라이카메라는 전문가급이라서 생소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예전의 명성을 지금의 디지털 세대에게 알려야 한다는 내부적 자성이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 젭센코리아(주)에선 롤라이와 펜탁스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올해 프로모션 전략을 어떻게 세워놓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올해 신제품 출시 계획은 어떠한지요.
“지난 2월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미국 PMA전시회에서 출시된 신제품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입니다.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롤라이카메라와 펜탁스카메라 모두 먼저 시장에 알리고 예전 필름카메라 만큼 인지도를 끌어올리려 노력하며 시장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는 대중매체 등을 통한 홍보에 주력할 것이며 일반 소비자층을 상대로 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그렇다면, 앞으로 국내 디지털카메라시장에서 펜탁스카메라가 차지하게 될 비중은 어떨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사실, 펜탁스카메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시장에서 과소평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펜탁스카메라는 우수한 렌즈기술과 다양한 렌즈군을 갖춘 광학기기 전문업체로 홍보에 주력한다면 유저층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렌즈군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DSLR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제품 개발이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디지털카메라가 점점 고화소로 올라가고 고급화가 될수록 광학기기업체가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펜탁스카메라는 전망이 밝다고 봅니다. 또한 아이템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펜탁스사 입장에서는 DSLR 유저층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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