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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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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면 할수록 더 즐거운 곳이 바로 알파클럽입니다”
- 사진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알파클럽 윤상훈 운영자를 만나 알파클럽의 전반적인 운영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는다 -
시원한 미소를 지으며 성큼성큼 기자를 향해 다가오는 알파클럽 윤상훈 운영자를 만났다. 수더분한 성격의 그는 미놀타 시절부터 알파클럽까지 클럽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근조근 들려주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김진용 운영자와 함께 클럽을 운영해오며 겪은 이야기와 그전 미놀타 시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알파클럽의 윤상훈 운영자
■ 알파클럽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예전 미놀타클럽으로 활동하다가 미놀타가 소니와 합병하면서 종전 미놀타클럽을 알파클럽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알파클럽으로 변경 전에 ‘미놀타클럽을 간직해야 한다’와 ‘알파클럽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어요. 그런데 효용성을 고려할 때 클럽 변경 쪽으로 분위기가 많이 형성되었죠.
지금 우리 클럽은 기존에 미놀타 기종을 쓰시는 회원이 주축이 되어 AF / MF 필름카메라, 디지털카메라 등 미놀타와 소니의 모든 기종을 총 망라하여 사용하는 유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미놀타 브랜드가 사라지지만 않았더라면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겠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현실이라 여겨집니다.”
■ 기존 미놀타클럽에서 알파클럽으로 변경된 후
동호회 운영상의 차이점이 있습니까?
“기존 미놀타클럽이 필름세대를 중심으로 기종별로 운영되었다면, 지금의 알파클럽은 운영 포인트를 디지털에 맞추고 있습니다. 저는 미놀타클럽부터 알파클럽의 회원과 운영자 생활을 포함해 5년이라는 시간을 알파클럽에서 보냈어요. 그런데 미놀타에서 알파로 이름만 바꿨다 뿐이지 운영적인 면에서는 달라진게 없어요. 다만, 디지털카메라까지 아우르다 보니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다시 말해 예전 필름 시절의 미놀타뿐만 아니라 미놀타를 계승한 소니에 이르기까지 디지털적인 부분이 더욱 강화된 것이 알파클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알파클럽으로 명칭을 변경한 후 기존 미놀타클럽과 알파클럽 회원 간의 갈등은 없었는지요?
“회원들 간의 갈등이라기보다는 유저로서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죠. 소니와 미놀타가 만든 알파마운트를 쓰는 커뮤니티 사람들의 경우 골수 미놀타 유저하고 소니 유저로 나뉘었죠. 그 격차를 없애고자 운영진이 존재하는 거죠. 지금 알파클럽은 김진용 씨와 제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일단, 오프라인에서 자주 보는 게 가장 좋아요. 소니는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니 유저들도 미놀타 제품을 쓸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의견 차이가 자연히 좁혀지더라고요.”
▲ 알파클럽 윤상훈 운영자가 촬영한 작품
■ 알파클럽의 주요 활동사항을 소개해주십시오.
“알파클럽은 연4회 단체 출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동호회가 아닌 전국 모임이다 보니 일정 잡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알파클럽은 지역별로 번개모임을 자주 열고 있습니다. 수도권, 강원, 충청, 경남, 제주 등 지역별로 번개모임 방이 따로 있어요. 해당 지역장이 선임되어 그 지역의 번개모임을 리드하죠. 또한 아직은 알파 유저가 캐논, 니콘만큼 많은 게 아니라서 타 알파마운트 커뮤니티와도 연계해서 정기적으로 초보강좌, 출사 등을 통해 친목도 다지고, 정보와 지식도 나누고 있습니다. 서로 만나서 정보도 교환하지만 알파클럽의 제일 큰 목적은 ‘친목도모’입니다. 서울은 오프라인 모임을 주 3회 정도 가져요. 3회라는 횟수가 많은 것 같아도 매번 같은 사람이 모이는 게 아니여서 모임을 빈번히 가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으니까 서로 정보도 교류하며, 친목을 다지죠.”
■ 현재, 알파클럽의 규모와 운영 형태는 어떤가요?
“알파클럽의 회원은 약 6만 명이며, 지역별로 지역분과가 있어 지역모임이나 번개, 그리고 정규모임에 열성적으로 참여합니다. 지역 분과별로 운영자가 따로 있어, 이분들이 지역별로 리더가 되어 운영합니다.
알파클럽은 타 동호회와 다르게 반드시 실명을 기재해야 하고, 개인정보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번개나 모임에서 서로 신속히 연락하고, 인터넷상에서 험한 댓글을 미연에 방지해 자신의 댓글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신중한 행동을 권고하기 위함이죠.”
■ 국내 온·오프라인 상에서 수많은 사진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알파클럽이 사진동호회로써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알파클럽에서 지향하는 목표는 사진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자기 집처럼 편안히 활동하는 것입니다. 클럽명이 비록 알파클럽으로 한정되지만 미놀타, 소니 기종 이외에도 사진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온라인을 통해 서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진이라는 취미는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즐겁지 않으면 그건 이미 취미가 아니겠지요. ‘우리만’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알파마운트 유저부터 모든 사진가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모임이 되고 싶습니다.”
■ 소니 알파 DSLR 카메라의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렌즈 또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보다 다양한 동호회 활동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소니가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보해 타 카메라 메이커와 대결 구도를 펼쳐 나간다면 소니 유저 또한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그 어떤 클럽보다도 알파클럽(구 미놀타클럽)의 자료는 늘어나는 소니 유저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겁니다. 2001년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사용자들의 사용기와 사용 팁이 자료실/Q&A/사용기 등에 들어 있어요. 소니 유저는 수십만 건이 넘는 이 모든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거죠.
앞서 말했듯이 알파클럽이 추구하는 목표는 매우 간단합니다. 더 많은 정보와 더 많은 재밋거리를 많은 분들에게 드리는 거죠. 지금은 예전 미놀타 시절엔 꿈도 못 꿨던 소니의 지원이 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죠. 소니는 그렇게 홍보와 수요 확대를 하고, 우리는 세미나실과 모델 등을 지원 받아 더 많은 재밋거리를 회원 분들께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알파클럽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재정적으로 어려운 순간에 알파클럽 회원님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이나 서버봉사 활동을 자원해 주셨습니다. 운영자로서는 스스로 도와주시는 회원님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또 하나 예전에 제가 간단하게 술 한잔하자며 급 번개를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큰 기대하지 않고 올린 글이었는데 잠시 후 보니 댓글이 다섯 개가 달렸더라고요. 그래서 어디서 만나자고 간단히 얘기하고 아무 생각 없이 나갔죠. 제가 가는 거리가 멀어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약속 장소에는 무려 23명이 한자리 떡 차지하고 앉아 ‘늦었다’ 타박하며, 환한 웃음으로 저를 반겨주더라고요. 정말 놀랍고 유쾌한 순간이었어요.”
■ 올해 알파클럽의 주요 계획과 향후 일정을 말씀해 주십시오.
“가을에 가까운 수도권에서 정기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또한, 꾸준히 초보강좌를 열어 사진을 막 시작하는 분들께 도움을 드릴 것이며, 특이하면서도 비용을 최대한 줄인 다양한 출사를 기획해 모든 분들과 사진 찍는 재미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우리 클럽 회원들은 번개모임을 하며, 돈독하게 친목을 다지고 있을 겁니다.”
■ 마지막으로, 알파클럽 회원들에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알파 클럽회원 여러분! 지금까지 비록 디지털 시대에 맞게 빠른 정보를 제공해드리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디지털 상품 위주로 클럽을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알파클럽의 문은 언제든지 항상 열려있습니다. 즐기세요! 그리고, 즐기시려면 한걸음 내디뎌주세요. 한걸음 나서주시지 않으면 저희는 여러분이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함께하면 할수록 더 즐거운 곳이 바로 알파클럽 동호회입니다.”
▲ 알파클럽 동호회 회원들의 단체 기념사진
인터뷰/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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