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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지하도상가의 일상 담은 ‘서울의 지하 풍경’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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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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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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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23일까지 서울 ‘을지로 아뜨리愛 갤러리’에서 전시 -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 www.sisul.or.kr)은 오는 10월23일까지 을지로 아뜨리愛 갤러리에서 ‘서울의 지하 풍경’ 사진전을 개최한다.
‘서울의 지하 풍경’ 전은 대규모 쇼핑몰과 같이 화려한 상업공간들에 밀려 그 가치가 잊혀져가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 지하공간인 지하도상가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서울시민의 일상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번 사진전은 잊혀져가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되살려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1967년 시청역 부근에 ‘새서울 지하상가’가 준공된 이후 현재 서울시에는 29개 지하도상가가 조성돼 있다. 면적만 149,920㎡로 명동의 6분에 1에 해당한다. 특히 4대문 안에는 17개의 상가가 끊어질 듯 이어지며 서울의 중심부 곳곳을 연결하고 있다.
서울의 지하도상가는 분주히 발길을 옮기는 시민들의 지하보행 공간이자,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과 구매하는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생업의 공간으로 서울 시민들의 일상이 깃든 생활공간이다.
‘서울의 지하 풍경’ 전은 ‘지하도상가, 그리고 사람들’과 ‘지하도상가에서 만난 풍경’ 두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지하도상가, 그리고 사람들’ 섹션에서는 대를 이어 이곳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오랫동안 한곳을 지킨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는 지하도상가 상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또한 오랜 단골손님으로 지하도상가를 찾은 시민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소박하지만 행복한 우리 이웃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도상가에서 만난 풍경’ 섹션은 분주히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과 생업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풍경이 담겨져 있다. 자신만의 명품을 만들어 정성스럽게 물건을 내놓는 상인들의 손길과 일상의 다양한 풍경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지하도상가만의 매력을 드러낸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익숙한 만큼 무심코 지나치는 공간이지만, 오랜 시간 이야기들이 켜켜이 쌓여 진한 매력을 발하고 있는 지하도상가의 가치가 ‘서울의 지하 풍경’ 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의 29개 지하도상가를 관리·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2013년부터 ‘지하도상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단조로운 이동통로에 불과했던 지하보도 공간을 공공예술이 꽃피는 시민문화 공간으로 창출하는 사업이다. 2013년에는 1차 프로젝트로 ‘을지로 지하보도 피아노계단’과 ‘서울 명소 트릭아트’를 설치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을지로 4가 지하보도에 을지로 아뜨리愛 갤러리를 조성해 의미 있는 기획전시를 이어 나가고 있다.
▲ 서울시설공단은 지하도상가의 일상을 담은 ‘서울의 지하 풍경’ 사진전을 오는 10월23일까지 서울 ‘을지로 아뜨리愛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사진은 ‘서울의 지하 풍경’ 사진전 포스터 (사진 제공 : 서울시설공단)
▲ ‘서울의 지하 풍경’ 사진전 전시작품 : LP음반을 살펴보는 시민 (사진 제공 : 서울시설공단)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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