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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간 배다리, 박선교 사진전 ‘그 집의 아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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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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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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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28일부터12월10일까지 사진공간 배다리에서 -
인천시 동구 금곡동에 위치한 사진공간 배다리(관장 이상봉, www.uram54.com )는 박선교 사진전 ‘그 집의 아침’을 11월28일부터 12월10일까지 배다리 1관 및 2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속칭 ‘청량리 588’로 불리는 집장촌의 올해 봄부터 여름 동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는 내년부터 도시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철거에 들어가는 ‘청량리 588’의 모습을 통해 ‘내가 사는 한 지역에 대한 발견과 함께 진지한 탐구를 시도’하기 위해 이번 작업을 했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배척과 멸시의 시선만이 존재하던 그곳에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그동안 준 적 없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시선을 주면서 “그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고민한다.
박선교 사진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다양한 프레임을 사용했다. 넓은 프레임은 거리를 두고 주변 환경과 함께 전체를 본다. 좁은 프레임은 거기 있는 사물들이 속삭이는 작은 말들도 놓치지 않고 듣고 있다. 또 액자 프레임으로는 아무도 당당히 들여다 본 적 없는 그곳을 당당히 볼 수 있게 한다. 그러면서도 가급적 중립적, 중성적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박선교 사진작가의 ‘그 집의 아침’은 보석이 없는 텅 빈 쇼 케이스만 보이지만, 오히려 그 텅 빔이 어제 밤 이곳 홍등가에 있었을 수많은 사연들과 유혹의 불빛을 발산했던 그 현장을 묵도하게 만든다.
한편, 박선교 사진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11월29일(토) 오후 3시, 사진공간 배다리 2관 사진방에서 열린다.
▲ 박선교 사진전 ‘그 집의 아침’ 포스터 (사진 제공 : 사진공간 배다리)
▲ 박선교 사진전 ‘그 집의 아침’ 전시 작품 (사진 제공 : 사진공간 배다리)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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